[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이대호의 초반 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이대호는 지난 주말 한화와의 개막 2연전에서 홈런 2개를 쏘아 올리며 괴력을 과시했다.
역대 16번째 200홈런을 달성한 이대호는 올 시즌 목표를 홈런 50개로 정했다.
지난해 타격 7관왕과 9경기 연속 홈런으로 역사를 써냈던 이대호에게 홈런 50개는 충분히 해볼 만한 도전이다.
지금까지 5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이승엽과 심정수 두 명에 불과하다. 팬들은 내심 이승엽의 56호 홈런까지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미 시범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쳐내며 타격감을 다졌던 이대호는 '괴물 투수' 류현진과의 개막전 맞대결에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을 쳐낸데 이어 어제 열린 2차전에서 역시 안승민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자신의 기록보다 팀의 우승을 위해 더욱 헌신하는 선수다. 개인 기록에 힘쓰다 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일아날 가능성이 크다. 팀을 위한 타격은 개인 기록까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다.
"팀이 우승하지 못하면 개인 기록은 의미가 없다"고 밝히며 정신을 새롭게 무장한 이대호가 올 시즌 새로운 역사를 써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이대호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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