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이정후가 중심이 되는 것도 좋지만, 다른 선수들도 많은 타점을 올리고 득점이 분산되어야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키움은 김웅빈(지명타자)-송성문(3루수)-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혜성(2루수)-김수환(1루수)-박주홍(좌익수)-이지영(포수)-김휘집(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원태(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81)다.
최근 1번타자로 출전했던 김준완을 대신해 이날 김웅빈이 리드오프 임무를 맡는다. 올 시즌 김웅빈의 성적은 13경기 타율 0.306 3타점 5볼넷 OPS 0.779. 지난 2016년 데뷔 후 첫 1번타자 선발 출장이다. 이번 시즌에는 주로 7번 타순에서 타격을 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상대 매치업에 따라 강한 타선을 생각했다. 김웅빈의 손목 통증이 염려스럽지만, 컨디션이 괜찮다. 강한 타선을 구성하려다 보니 김웅빈을 1번으로 기용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올해 키움은 고정 3번타자 이정후를 제외하고 다양한 라인업을 가동하고 있다. 이에 홍 감독은 "팀 특성에 맞게 라인업을 짠다. 우리는 꼭 도루를 잘하는 선수가 1번, 홈런을 잘 치는 선수가 4번은 아니다. 타순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 우리가 짠 타순은 최대한 점수를 내기 위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키움 공격의 핵심은 단연 이정후다. 전날 홈런을 터트리는 등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홍 감독은 "1~9번 타순에서 제일 잘 치는 타자가 3번에 들어가는 건 변함 없다. 이정후가 팀 타선에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도 "이정후가 중심이 되는 것도 좋지만, 다른 선수들도 많은 타점을 올리고 득점이 분산되어야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다"라며 타선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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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