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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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세' 나문희 "치매를 연구해야 할 것 같다"...왜? (룸쉐어링)[종합]

기사입력 2022.06.15 18:50 / 기사수정 2022.06.15 17:2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나문희가 오랜 기간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전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룸 쉐어링'(감독 이순성)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순성 감독과 배우 나문희, 최우성이 참석했다.

'룸 쉐어링'은 까다롭고 별난 할머니 금분(나문희 분)과 흙수저 대학생 지웅(최우성)의 한집살이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다.

나문희는 '룸 쉐어링'에서 괴팍한 성격을 가진 금분 역을 맡아 평생을 혼자 살아왔지만 룸 쉐어링을 통해 대학생 지웅과 함께 살게 되며 까탈스러운 집주인 노릇을 하게 되는 인물을 그린다.


62년차 베테랑 배우인 나문희는 성우로 데뷔한 이후 연극, 드라마, 영화 모든 분야에서 활약하며 대중과 오랜 시간 호흡해왔다.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수상한 그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등 모든 장르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현재는 예능 '뜨거운 씽어즈', '진격의 할매'를 통해 가수와 멘토로서도 대중을 사로잡아왔다.

1941년생으로 올해 82세인 나문희는 작품 출연 기준을 묻는 말에 "이 나이에 뭔 기준이 있겠냐. 하라면 다 하는거다"라고 넉살 좋게 대답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저는 '사람이 늙어서 못한다' 이런 생각은 없는 편이다. 제가 철이 없는 모양이다"라고 다시 웃으며 "연기는 그냥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다. 내 나이에 맞게, 내 차례가 오니까 그냥 하는 것이다. 다른 원동력은 굳이 없고, 좋아서 하는 것이다. 누구나 다 좋아서 하는 것이겠지만 저는 정말 그렇다"고 설명했다.


또 나문희는 "이번 작품에서는 외로운 할머니 역할을 맡았다. 앞으로는 치매, 그것도 여러 치매를 연구해야 할 것 같다. 이제 앞으로 할 역할은 치매 환자가 많지 않을까"라고 멋쩍게 웃으며 "제가 무엇을 어떻게 선택한다는 것은 없고, 그냥 하라면 너무 좋아서 하는 것이다. 그렇게 또 내일이면 무슨 일이 있을까 기대하고, 그러다가 남의 신세 지지 말고 그냥 세상을 갔으면 제일 좋다는 마음이다"라고 담담하게 덧붙였다.

'룸 쉐어링'은 22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엔픽플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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