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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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세계적 제작진 참여…완성도 높은 프로덕션

기사입력 2022.06.15 14:1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이 세계적 제작진의 참여로 탄생한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으로 극장가에 강렬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 다채로운 로케이션

'헤어질 결심' 속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광활한 자연 풍광이 담긴 장면들은 제작진의 심혈을 기울인 로케이션 헌팅을 거쳐 탄생할 수 있었다. 특히 영화 속 주요 공간인 산과 바다를 동시에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장소는 각기 다른 공간에서 촬영한 후 정교한 후반 작업을 통해 한 장면 안에 담길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인 최초 에너가 카메리마쥬 황금 개구리상(최고 촬영상)을 수상한 김지용 촬영감독은 "세상에 없는 구성, 마음에 딱 뜨는 장소를 찾느라고 로케이션 헌팅을 꽤 오래 했다. 영화 상에서는 한 장소로 나오지만 사실 동해와 서해에서 따로 찍은 장면을 이어 붙인 것이다"라며 '헤어질 결심'만의 압도적인 영상미를 완성시키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어느 면에서는 조금 낯설고, 특이하되, 이국적이지 않은 범위 안에서 '저기가 어딜까?'라는 생각이 드는 공간"을 보여주고자 했다는 연출 의도를 밝혀 '헤어질 결심'만의 감각적인 미장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 독창적 공간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 '박쥐' 등과 같은 전작들에 이어 이번 '헤어질 결심'에서도 벽지를 활용해 공간의 독특한 분위기를 배가시킬 것이다. 박찬욱 감독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고, '아가씨' 로 칸 국제영화제 벌칸상을 수상한 류성희 미술감독은 바다의 물결과 산의 능선을 떠올리게끔 하는 과감한 패턴의 푸른색 벽지로 '서래'의 공간을 채워 단일한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해준'의 주요 공간인 경찰서의 경우, 전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층고가 높은 오래된 은행 건물을 찾아내 빈티지한 디테일을 더함으로써 낯설고도 새로운 분위기의 공간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박찬욱 감독은 "완전히 다른 용도로 지어진 건물을 실제 경찰서하고는 좀 다르게 꾸며서 오직 이 영화의 분위기와 '해준'에게 걸맞게 디자인하고 싶었다"고 전했으며, 류성희 미술감독은 "시나리오에 표현된 감독님의 작은 파편들을 최대한 흡수해 많은 이미지를 제안하고, 감독님과 하나씩 골라가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하며 '헤어질 결심'만의 독창적인 공간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  디테일한 의상

마지막으로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등에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한 의상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 곽정애 의상감독의 손길에서 탄생한 '서래'와 '해준'의 의상 또한 시선을 끈다. 진심을 숨긴 사망자의 아내 '서래'는 과감한 보색 대비 의상으로 예측불가한 면모를 표현했으며, 청결하고 예의 바른 형사 '해준'은 12개의 주머니가 달린 재킷과 유틸리티 벨트를 착용해 스마트하고 클래식한 매력을 더했다.

곽정애 의상감독은 "'서래'는 '서래'답게. '해준'은 '해준'답게. 시나리오를 분석하다시피 해서 컨셉을 잡았다"라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맞춤형 의상이 탄생할 수 있었던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박찬욱 감독 또한 "조명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색이라는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었다"며 의상의 색상 선정에도 깊은 고민을 거듭했음을 밝혀 '헤어질 결심'만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프로덕션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제작진들의 뜨거운 열정에서 탄생한 '헤어질 결심'은 눈을 뗄 수 없는 매혹적인 볼거리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한편 영화 '헤어질 결심'은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CJ ENM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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