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칠레가 제소한 에콰도르의 부정 선수 의혹 제기 결과가 곧 발표된다.
미국 언론 스포르팅뉴스는 9일(한국시간) 에콰도르가 출전이 확정됐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언론은 아르헨티나 기자 하비에르 란자의 보도를 인용해 FIFA(국제축구연맹)가 오는 10일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콰도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18경기 7승 5무 6패, 승점 26점으로 4위를 차지,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에콰도르는 카타르, 세네갈, 네덜란드와 A조에 편성됐다.
그러나 에콰도르의 한 선수가 문제였다. 바이런 카스티요라는 에콰도르 대표팀 선수가 콜롬비아 출생인데 서류를 위조해 에콰도르 국적 선수로 출장시킨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카스티요는 남미예선 8경기를 출장했다. 한편 칠레는 에콰도르와 1무 1패로 승점 손해를 봤고 칠레는 7위를 차지했다.
카스티요는 23세로 콜롬비아 투마코 출생이다. 그는 현재 에콰도르 리그 바르셀로나 SC 과야킬에서 뛰고 있다. 그는 잘못된 출생정보의 증명서와 여권을 사용해왔다는 것이다.
칠레축구협회는 FIFA에 제소했다. FIFA는 지난 5월 11일 "바이런 카스티요의 잠재적 출전 불가능성과 관련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에콰도르축구협회는 FIFA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라고 밝혔다.
칠레 변호인 측은 지난 8일, 에콰도르가 월드컵 본선에 나가선 안 된다는 걸 증명하기 위한 모든 증거들을 FIFA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TV아즈테카라는 방송을 통해 "카스티요의 부모는 투마코에서 결혼했고 그도 그곳에서 출생했다. 세례도 그곳에서 받았다."라며 "이번 수사는 명확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우리가 한 모든 논쟁, 우리가 가진 모든 문서를 확인하는 것이다. 진실을 말하는 누구든 두려워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FIFA는 오는 10일 카스티요의 부정 선수 여부, 그리고 에콰도르의 월드컵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 언론이 예상하는 하나의 결과는 카스티요가 출전한 8경기의 모든 승점을 없애고 상대에게 몰수승을 적용해 승점을 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에콰도르는 단 11점이 돼 9위로 떨어지며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 이럴 경우 칠레가 월드컵에 진출한다.
또 다른 경우는 FIFA가 에콰도르의 모든 승점을 없애는 것이다. 이럴 경우 콜롬비아가 칠레 위로 올라가 월드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페루가 4위가 되고 콜롬비아가 5위로 호주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