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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아이유 "칸 참석·송강호 주연상, 몰래카메라 같아"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6.07 14:50 / 기사수정 2022.06.07 13:4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칸 영화제에 다녀온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송강호가 이 작품으로 칸에서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브로커'를 통해 첫 상업영화를 선보이게 된 아이유는 아기를 베이비박스에 버린 엄마 소영을 연기했다. 개봉을 하루 앞둔 7일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칸에 가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제에 먼저 출품을 된 만큼 영화를 먼저 본 분이 계시고 평이나 후기를 봐서 그런지 반 정도는 개봉을 한 느낌"이라면서도 "제 인생 첫 영화라 떨리는 기분은 숨기기 힘든 것 같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아이유의 말처럼 '브로커'는 지난 5월 진행된 칸 영화제에서 먼저 베일을 벗었다. 아이유는 소영 캐릭터를 통해 현지에서 호평을 얻었고, 이에 따라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먼저 그는 "모든 게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갔다온 건지 잘 모르겠다"면서 "이동 시간이 있어서 칸을 구경할 시간이 없었다. 여기가 칸인지 한국인지 모를 정도로 바쁜 일정이었고,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며칠이 지났지만 그렇다"고 말했다. 

연기 호평에 대해선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 연기에 대한 좋은 이야기가 많다는 걸 들었는데 그것도 당시엔 안 믿었다. 관계자분들이라 좋은 얘기만 해주는 거겠지라는 생각에 못 믿다가 나중에 번역본을 찾아보고 나서 '진짜 이런 평이 있네?', '정말 신기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말 많은 훌륭한 작품이 출품이 되지 않나. 그 와중에 제 연기를 인상 깊게 봐준 분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 감독님의 힘인가라는 생각도 들고, 기분은 아주 좋았다"며 웃어 보였다.

'브로커' 팀은 칸 영화제에서 송강호의 남우주연상 수상으로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폐막식 현장에서 송강호의 수상을 지켜봤던 아이유. 그는 "너무 신기했다. 생경한 발음으로 '송강호' 이렇게 외치는데 저희 팀 모두가 다 소름이 돋았을 거다. 저는 소름이 돋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기분이 좋은 선배님의 모습과 이국적이고 적응이 안 됐는데 너무 많은 새로운 정보들이 탁탁 들어오니까 낯설고 그래서 다 몰래카메라 같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무대 위 선배님이 수상소감하는 모습이 진짜 영화의 한 장면인 것 같았다. 여러모로 신기한 하루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브로커'는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인 작품이기도 했다. 이에 아이유가 송강호의 주연상에 어느 정도 기여를 했다는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선 "선배님의 개인 역량으로 받은 상이지 않나. 제가 기여를 한 부분이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근데 선배님께서 후배들에게, 현장 스태프분들에게 버릇처럼 '작품에서 드러나는 건 모두가 같이 만든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 저 같은 경우는 영화 신인이고, 송강호 선배님 개인이 쌓아온 경력이 있고 제가 많이 묻어가고 기대어가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누려고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면서 "선배님이 수상 후 뒤풀이 자리에서 고맙다고 말씀을 하더라. 모두가 제 역할을 해줘서 좋은 평을 받고 좋은 상을 받은 거라고, 고맙다고 이야기를 해줘서 그 자체가 감사했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브로커'는 8일 개봉한다.

사진 = EDAM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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