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역사학자 겸 작가 심용환이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과 조제핀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6일 방송된 JTBC '톡파원 25시'에서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와 조제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프랑스 파리 톡파원 문주와 권붕택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했고, 말메종 성이 소개됐다. 문주는 "나폴레옹의 첫 번째 부인 조제핀 이야기를 하면 무조건 이 장소가 빠질 수가 없다"라며 기대를 높였다.
문주는 "나폴레옹이 조제핀을 보자마자 완전히 반했다고 한다. 너무 예뻐가지고. 사실 그 당시에는 조제핀이 애가 둘이 있는 미망인이었다"라며 설명했고, 심용환은 "지금 들으면 나쁜 말이지만 그때는 정부였다. 사교계의 유명한 여왕이었다"라며 덧붙였다.
양세찬은 "조제핀이 어떤 사람이었길래 나폴레옹이 빠진 거냐"라며 궁금해했고, 심용환은 "역사학자 중에 남겨진 그림을 조제핀이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인물은 그림보다 훨씬 별로였다고 생각한다. 이가 많이 썩어서 치아가 검은색이었다고 한다. 대신 남자를 매혹하는 기술이 매혹적이었기 때문에 나폴레옹 입장에서 넋이 나간 거다"라며 밝혔다.
권붕택은 나폴레옹이 말을 타고 있는 그림에 대해 "실제는 백마를 탄 게 아니라 노새를 탔다고 했다. 자크루이 다비드 그분이 나폴레옹에게 모델로 포즈를 해 줄 수 있냐고 했더니 거절했다. 나폴레옹이 '실제랑 달라도 괜찮다. 영웅 같은 존재로 만들어 달라'라고 했다더라"라며 못박았다. 심용환은 "나폴레옹 사진이야말로 연대를 확인할 수 있다. 성공할수록 잘생겼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더 나아가 나폴레옹의 서재와 침실뿐만 아니라 조제핀의 침실이 공개됐다. 다소 소박한 나폴레옹의 침실과 달리 조제핀의 침실은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문주는 "이 성은 조제핀이 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을 간 사이 32만 5천 프랑이라는 거액에 구입했다"라며 알렸고, 줄리안은 "유럽에서 가장 독특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 각종 희귀하고 신기한 동물, 식물을 구입했다. 심지어 캐나다 캥거루를 데려왔다. 프랑스 기후에 안 맞아서 한 마리 밖에 안 남았다고 한다"라며 거들었다.
특히 다니엘은 "나폴레옹이 사랑의 신이었던 게 편지를 어마어마하게 썼다. 무려 7만 3천 통. 자기를 유일하게 지배했던 정복자는 조제핀뿐이라고 했다"라며 말했다.
심용환은 "전쟁에 나갔을 때 와이프가 뭐 하는지 궁금한 거다. 초기에는 조제핀이 바람을 피웠다. '조제핀 어디 있어?' 이러면서 계속 편지를 보낸 거다. 그때도 조제핀은 계속 바람피우고 있었다"라며 귀띔했고, 양세찬은 "그렇게 불타는 사랑을 했던 나폴레옹과 조제핀과 이혼하지 않았냐"라며 의아해했다.
심용환은 "엄마인 레티치아는 나폴레옹이 얼마큼 출세하는지 상관이 없다. 성공하면 성공한 대가로 나를 떼어주고 다 떼어주기를 원하는 거다. 근데 갑자기 '과부랑 결혼했다' 이렇게 돼버리니까 시어머니가 계속 들볶는 게 돼버린 거다. 대관식 때 조제핀에게 왕관을 씌워주지 않냐. 엄마도 오셨는데 엄마는 뭘 하는 행사가 없었다. 실제로 이혼하게 된 계기는 후사가 없으니까"라며 답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