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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무득점' 잉글랜드, 60년 만에 헝가리전 패배 '굴욕'

기사입력 2022.06.05 22:17 / 기사수정 2022.06.05 22:1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해리 케인의 무득점 부진 속에 잉글랜드가 60년 만에 헝가리에게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잉글랜드는 5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A 그룹3 1차전에서 후반 21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다소 힘을 뺀 스쿼드를 들고 나왔다. 주장 케인이 선발로 출격하긴 했지만 대표팀 데뷔전이었던 제로드 보웬, 제임스 저스틴을 비롯해 메이슨 마운트, 쥬드 벨링엄, 데클란 라이스 등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내보냈다.

다소 경험이 적은 선수들을 이끌어야했던 케인은 90분을 뛰면서도 유효 슈팅 1개에 그치며 부진했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보여줬던 정확한 패스도 이날 경기에서는 보기 힘들었다. 케인의 패스 성공률은 76%에 불과했다.

잉글랜드는 헝가리의 더 신선하고 창의적인 공격에 쉽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졸트 나기, 로익 네고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60년 만의 헝가리전 패배라는 충격적인 결과에 영국 BBC도 혹평했다. BBC는 "A매치 50번째 득점을 노리던 케인의 활약은 미비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뛰고 온 알렉산더 아놀드가 지쳐 보였던 것도 놀랍지 않다"면서 "잉글랜드는 헝가리에 비해 에너지와 추진력이 부족했다. 잉글랜드보다 경쟁적 우위에 있었다"고 평가했다.

선수들에게는 가혹한 평점이 매겨졌다. 케인이 4점을 부여 받았고, 페널티킥을 헌납한 리스 제임스는 3점에 그쳤다. 잉글랜드 전체 평균 평점이 5점에 그쳤을 정도로 선수들의 활약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를 내렸다.

헝가리에게 일격을 당한 잉글랜드는 남은 6월 일정 동안 독일, 이탈리아, 헝가리를 상대한다. 특히 독일 원정이 바로 다음 경기로 예정돼 있어 험난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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