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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강원 대표 "축구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커...더 많은 투자 이뤄져야"

기사입력 2022.06.03 18:28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가 한국 축구에 더 많은 투자를 바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2022 KFA 아카데미 지도자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 거스 히딩크 감독과 에드윈 반 데 사르 아약스 기술이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년 전 제자였던 박지성 전북현대 어드바이저와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도 자리했다.

이날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 어드바이저, 이영표 대표는 컨퍼런스에서 간담회를 통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의 성공 비결과 앞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한 대담을 나눴다. 

간담회 후 이영표 대표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도민구단 대표로서 아쉬운 점을 꼽아달라고 하자 "저희는 크게 아쉽지는 않다."라면서 "모든 팀이 아쉬운 점이 똑같이 있다. 눈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다. 축구가 미치는 영향들이 있다. 축구가 단순한 승부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많은 분이 기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2002년 월드컵 이후 147명의 선수가 해외로 나가 1조 2천억 원을 벌어들였다는 통계가 있다. 단순히 스포츠가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하나의 사업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 것까지 전체적으로 고려해 축구에 투자한다면 대한민국 국민이 축구로 더 큰 기쁨을 누리고 심지어는 다른 남미 국가처럼 외화까지 벌어들이는 산업의 역할을 할 것을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영표 대표는 또 "실질적으로 한국 축구는 수입보다는 돈을 쓰면서 운영하고 있다. 그것 자체만 봤을 때 '축구는 왜 돈을 많이 쓰지?'라고 할 수 있지만, 축구가 가진 사회에 미치는 영향, 실질적으로 뒤에서 축구가 외화를 벌어들이는 걸 고려하면 더 많은 투자가 일어나야 하고 실제 대한민국이 축구를 통해 느끼는 행복한 문화적 생활을 더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적인 예로 월드컵이 4년에 한 번 하는데 한일전을 진 이후를 보면 국민의 다음 날 표정이 달라진다. 그런 것들은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것이다. 그런 것까지 고려하면 한국 축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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