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딘딘이 제작진에게 크게 분노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에서는 딘딘이 기상 미션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딘딘의 출발 전, 딘딘을 포함한 멤버들은 모두 잠자리 복불복 미션을 수행했다.
"방을 가장 먼저 탈출한 두 명만 실내 취침이다"라는 제작진의 말에 멤버들은 각자의 방에 들어가 탈출 미션을 시작했다. 양말 200켤레의 짝을 맞춰야 하는 나인우부터, 200개의 도미노를 세워야 하는 문세윤, 서랍을 조립해야 하는 김종민까지 다양한 미션이 펼쳐졌다.
가장 먼저 탈출한 연정훈은 '두루마리 휴지 구멍 사이로 탁구공 넣기 미션'을 선사 받았다. 수많은 노력 끝에 넣기에 성공한 연정훈은 환호를 지르며 방 밖으로 탈출했다.
이어 나머지 멤버들의 방 미션을 확인한 연정훈은 딘딘의 미션에 깜짝 놀랐다. 딘딘의 미션은 바로 '뼈 맞추기'다. 전문가의 손길로 온몸의 뼈를 맞춰야 하는 딘딘은 내내 비명을 질렀다. 연정훈의 탈출 소식에 마음이 조급해진 딘딘은 "아파도 되니까 빨리 부탁한다"라는 말까지 남겼지만 문세윤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전문가의 손길을 받은 딘딘은 "앞이 잘 보인다"라는 말과 함께 방 밖으로 나왔다. 이러한 딘딘의 못브을 본 멤버들은 "키가 큰 것 같다. 혈색이 좋아졌다"며 감탄했다.
문세윤과 연정훈을 제외한 멤버들의 야외 취침이 결정된 가운데, 제작진은 "딘딘 씨는 지금 출발하겠다"라는 말로 시선을 모았다. 제작진의 말과 함께 도착한 검은 양복의 경호원에 멤버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나인우는 "멀리 가나 보다"라고 말하며 깜짝 놀랐고 문세윤은 "뼈 맞추고 바로 출발하냐"며 딘딘을 비웃었다.
제작진은 "고성의 일출이 진짜 아름답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냐. 경남 고성이다"라고 딘딘의 행선지를 밝혔다. 강원도 고성에서 경남 고성까지 가야 하는 루트에 멤버들은 모두 크게 당황했다. 이에 딘딘은 마당에 있는 호스를 집어들었다. 총을 잡은 것처럼 호스를 잡은 딘딘은 멤버들을 겨냥했다.
이런 딘딘의 모습에 멤버들은 "아버지를 생각해라. 어머니를 생각해라"라고 말하며 상황극을 시전했다. 딘딘은 "우리 엄마 병원에 있다"고 소리치며 상황극을 이어나갔다. 모두를 위협하는 딘딘의 모습에 문세윤은 "원하는 게 뭐냐"고 물었고 딘딘은 한놈만 와라"라며 소리쳤다.
딘딘과 멤버들의 대치가 이어졌고 이런 딘딘을 본 경호원은 전자기기를 내려놓으며 딘딘에게 접근했다. 물을 뿌려도 물어나지 않는 경호원에 결국 딘딘은 붙잡혔다. 분노에 가득 찬 딘딘에게 문세윤은 "경남 고성이 있냐. 제작진이 거짓말을 한 건 아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경호원에게 붙잡혀 가던 딘딘은 "5시 24분에 일출이 뜬다고 한다. 지금 출발해야 한다"라는 제작진의 말에 경호원의 품에서 탈출, 또 한 번 호스를 붙잡았다. 이번에는 제작진을 향해 물세례를 한 딘딘은 "제정신이냐"고 소리치기까지 했다.
검색 결과 딘딘의 행선지는 528km가 떨어진 곳이다. 가는 데만 6시간이 걸리는 루트에 나인우는 "와 진짜 독하시다"라며 제작진을 감탄했다. 이 모든 사실에 분노한 딘딘은 "내가 한 명 한 명 다 기억할 거다. 다다음 주에 봐라"라며 경고해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