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예은 기자) 영화 '헌트'의 이정재 감독이 칸 영화제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아쉽게도 황금카메라상 수상은 불발됐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진행 중인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가 폐막식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황금카메라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황금카메라상은 칸 영화제에 초청된 모든 부문 신인감독을 대상으로 심사해 수상을 결정하는 부문. '헌트'로 감독 데뷔를 한 이정재도 황금카메라상 후보였다.
특히 황금카메라상 후보들은 지난 23일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관람했다. 이 부문 후보 전원은 매년 경쟁부문 한 작품 시사회에 참석하는 전통이 있기 때문. 이정재는 뤼미에르 대극장 2층에서 '헤어질 결심'을 관람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황금카메라상은 '워 포니'를 연출한 라일리 키오에게 돌아갔다. 칸 영화제에서의 일정을 마친 이정재는 이후 한국으로 귀국했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지난 19일 공식 상영을 마쳤다.
이정재는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이후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던 바. 칸 영화제에 감독 겸 배우로 진출하면서 남다른 행보를 보여줬다. 이정재가 연출하고, 칸 영화제 무대를 한 차례 밟은 '헌트'는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