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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공인중개사 합격, 서울대 붙었을 때보다 기뻐" (옥문아들)[종합]

기사입력 2022.05.26 00:50 / 기사수정 2022.05.26 09:33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옥문아들' 서경석이 공인중개사 시험 후기를 전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 최근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한 코미디언 서경석이 출연했다. 

서경석은 자신을 "32기 햇병아리 공인중개사"라고 소개했다. 서경석은 "부동산 관련해서 현장에서 대화를 하다 보면 중개사 분들이 얘기를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리액션밖에 없더라. 모르니까"라고 시험을 본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너무 좋은 이야기들이 책 안에 들어있더라. 설사 내가 합격을 못 한다 하더라도 이걸 공부하면 분명 나에게 남는 게 있겠구나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서경석은 "그 때는 이렇게 어려울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김종국이 "서울대 출신이지 않냐"고 하자 서경석은 연신 손을 내저었다. 그는 "학력고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며 "공인중개사 시험이 '어른들의 수능'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경석은 "한 과목당 공부해야하는 책 두께가 어마어마하다. 책 종류에는 기초서, 기본서, 심화서, 문제집이 있다. 총 여섯 과목이니까 이만큼 여섯 배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손짓하며 어마어마한 공부량을 가늠케했다. 그는 "그 중 다섯 과목이 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종복은 "서경석 씨가 20대였다면 금방 합격하셨을 것"이라고 '팩폭'을 날렸다. 그러나 서경석은 "제가 작년에 합격했다"며 "32회 응시자가 총 40만 명이었다. 최종 합격자가 그 중 7%밖에 안 된다"고 반박했다.

"학력고사, 공인중개사 시험, 결혼 생활 중 뭐가 더 어렵냐"는 질문에 그는 스튜디오를 나가는 모션을 취하며 대답을 회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서경석은 "서울대에 합격했을 때보다 공인중개사 시험에 최종 합격했을 때 더 기뻤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 과목 평균이 60점을 넘어야 합격인데 60.083점을 맞았다"고 밝혔다.  "가채점을 하는데 세 문제에 정답이 안 적혀있더라. 그 중 하나만 맞혀도 합격인데"라며 당시 애절했던 심경을 전했다. 이어 서경석은 "세 문제에서 하나를 맞히고, 전원 정답 처리된 한 문제로 기적적으로 합격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인중개사 시험, 그거 뭐 대수라고'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입시만큼 힘들다. 대부분 본업을 병행하며 준비한다"고 응시자들을 격려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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