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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1실점 순항도 잠시…7회 에이스를 뒤흔든 '실투'

기사입력 2022.05.25 21:39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시즌 6승을 달성하며 다승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하지만 7회는 '옥에 티'였다.

안우진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올 시즌 LG와의 첫 맞대결.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안우진은 3회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유강남에 좌전 안타를 맞았고 이재원에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송찬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폭투를 범하며 1사 2, 3루에 몰렸다. 여기서 안우진은 홍창기에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을 남겼다. 이후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감했다.

안우진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뒤 5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팀이 6-1로 리드하며 안우진은 시즌 6승 요건을 충족했다. 하지만 6회 상승 흐름이 꺾였다. 안우진은 송찬의를 헛스윙 삼진으로 묶은 후 홍창기에 볼넷, 이형종에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김현수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봉쇄했으나 채은성에 1타점 우중간 안타를 헌납했다. 후속타자 손호영은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도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선두타자 리오 루이즈를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김태진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어 허도환과 이재원에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실점이 추가됐고, 송찬의에 1타점 좌전 2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안우진은 배턴을 하영민에게 넘기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안우진은 6이닝(104구)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10-5로 이기며 시즌 6승(3패)을 수확했고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펼쳤다. 하지만 7회 투구 내용은 아쉬움을 남겼다.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린 변화구는 명백한 실투였고, 로케이션도 다소 높게 형성됐다. LG 타자들은 손쉽게 안우진의 슬라이더와 커브를 공략했다. 최근 2경기 연속 105개 이상의 공을 던진 여파였을까. 투구수 90개가 넘어가며 위력이 떨어진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안우진은 영웅 군단의 1선발이자 에이스다. 숙제를 떠안은 채 다음 등판을 준비하게 되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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