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탕웨이가 노부모님을 위해 중국에서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진행 중인 프랑스 칸의 모처에서 한국 취재진과 함께하는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에 사는 중국인 캐릭터를 맡았기에 대부분의 대사를 한국어로 소화해야 했던 탕웨이. 김태용 감독과 결혼한 그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생활해왔다. 이에 한국어가 더 익숙하진 않았을까.
이에 탕웨이는 "지금은 베이징에 살고 있다"며 "제가 외동딸이다. 부모님이 연세가 많아서 지금은 자식이 하나밖에 없는 부모님을 위해서 시간이 되면 베이징에 가서 지내고 있다. 중국인으로서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정 부모님 때문에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여기(한국) 있는 가족들이 많은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헤어질 결심' 월드프리미어 이후 탕웨이는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선 "저희 작가님이 어제 해줬던 말을 인용하면 '여기 칸 오기 전에는 이번 영화로 뭐든지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영화를 보고 나니 상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그 말로 대답을 대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리고 더 좋은 건 어제 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 후보에 오른 분들이 보는 영화로 '헤어질 결심'이 선택됐다는 얘길 들었다. 그런 것만으로 영예로운 인정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오는 6월 29일 국내 개봉한다.
사진 = CJ ENM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