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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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바이든 대통령 뒤통수 동시에 친 22세 해커 '美 발칵' (쇼킹)[종합]

기사입력 2022.05.17 11:04 / 기사수정 2022.05.17 16:4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쇼킹 받는 차트’가 잔머리 사건들을 들려줬다.

16일 방송한 MBC에브리원 ‘쇼킹 받는 차트’에서는 메인 MC 배성재와 스토리텔러 이승국, 랄랄이 ‘21세기 잔머리의 진화’라는 주제로 차트 속 이야기를 풀어줬다.

‘쇼킹 받는 차트’ 3위에는 ‘우크라이나의 항복 선언?’이라는 제목으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 영상이 랭크됐다. 영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러분이 무기를 내려놓고 가족에게 돌아가길 바란다”라며 마치 러시아에 항복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를 본 배성재는 “이건 포기하는 것 아닌가?”라며 의아해했다.

알고 보니 이는 정교하게 합성된 딥 페이크 영상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얼굴과 목소리가 같은 것은 물론이고 감정까지 담긴 영상에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딥 페이크 영상은 실제 영상과 비교해도 전혀 구분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이승국은 “딥 페이크 기술을 통해 조작 영상을 SNS에 바이럴시키는 방식으로 국민과 군인들의 사기를 조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타버스와 비밀의 방’이 2위에 랭크됐다. 2021년 12월 메타버스 가상세계에서 세 명의 남자 아바타가 한 여자 아바타를 집단 성추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피해 여성은 인터뷰에서 “그들은 성적 모욕을 주면서 내 아바타 상체를 만지기 시작했다”라며 “성희롱을 하거나 폭력성을 드러내기 위해 게임을 하는 사람도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자가 수치심을 느껴 도망치려 하자 가해자들은 “좋으면서 싫은 척 하지마, 너도 좋잖아”라며 음성채팅으로 성희롱까지 했다고. VR을 통해 메타버스를 자주 접한다는 이승국은 “직접 VR 쓰고 들어가면 시야는 실제 내가 보는 것과 똑같다. 정말 기분 나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아바타 사이 성범죄, 성착취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콘도’라고 불리는 곳에서는 헐벗은 아바타가 활보하고 성추행이 아무렇지 않게 벌어지고 있었다. 큰 문제는 이 범죄의 주체가 아바타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아직 법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 속 메타버스 세계에서 자신의 욕망을 푸는 잔머리 소유자들이 분노를 유발했다.

1위는 ‘미국 인구 2/3를 속인 남자’라는 제목으로 미국을 뒤집어 놓은 해커 이야기를 조명했다. 2020년 7월 15일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 조 바이든, IT기업인 빌 게이츠, 금융 기업인 워런 버핏 트위터에 ‘30분 안에 1000달러 코인을 보내주면 코로나19 관련 지역 사회에 기부하고 돈을 보내준 사람에게는 나중에 돈을 두 배로 돌려주겠다’는 내용의 트윗이 올라왔다. 이들의 트위터 팔로워를 합치면 2억 이상인데, 미국 인구를 3억으로 봤을 때 3명 중 2명은 이 메시지를 본 셈. SNS를 통한 기부 챌린지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코인을 보냈고 그 돈은 10만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이 트윗은 30분 만에 모두의 계정에서 사라졌고, 이는 한 해커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이후 2021년 ‘심스와핑’이라는 신종 범죄가 일어나는데, 핸드폰 상 유심칩을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8억원가량의 코인이 도난됐다. 놀랍게도 이 두 사건은 모두 동일범의 소행이었다. 해커의 정체는 스페인 국적의 22세 제임스 오 코너. 미국 전-현직 대통령의 뒤통수를 후려친 이 청년은 사기, 돈세탁 공모 혐의, 신분 도용, 심스와핑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다.   

사진= MBC에브리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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