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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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석 대표 "극장行 발걸음 되찾을 수 있는 영화 되길" ['범죄도시2' 개봉④]

기사입력 2022.05.19 09: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020년 초부터 시작된 길고 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는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2년 반에 가까운 시간이 지나는 동안 국내 영화계는 전례 없는 위기를 맞으며 힘든 시간을 버텨왔다. 

2022년 5월, '범죄도시2'의 개봉을 너나할 것 없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게 되는 데에는 엔데믹(endemic·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로 조금씩 걸어 나가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과감하게 극장 문을 두드리며 관객과의 소통에 나선 용감한 행보 때문이기도 하다.

이같은 발걸음은 68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남다른 다크호스 활약으로 흥행의 중심에 섰던 전편 '범죄도시'를 바라보는 관객들의 신뢰 덕에 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시리즈의 중심 마동석을 비롯한 출연진들을 향한 호감도, '범죄도시'라는 제목 자체가 갖는 인지도 등 현 시점에서 관객들에게 가장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기에 한국 영화를 향한 관심과 애정을 되살릴 출발점에 설 작품으로는 최적이라는 평이다.


개봉을 바라보는 제작자의 마음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장원석 대표는 묵묵한 지지로 '범죄도시' 1편의 흥행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2편으로 다시 관객들을 찾아왔다.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개봉 등, 코로나19 속 급격히 침체 곡선을 그려간 국내 영화계의 현실을 온 몸으로 부딪히며 직접 체감한 영화인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2년 3개월여가 지나 국내 영화계는 물론 극장가를 살릴 시작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범죄도시2'를 선보이는 감회는 더 특별하다.

장원석 대표는 "많은 한국영화들이 코로나19가 끝나길 바라면서 개봉 시기를 조율하고 있지 않나.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끝나고 풀렸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영화로는 처음 개봉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이어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업계 모두가 영화가 잘 되기를 바라고, 또 응원해주는 분위기다"라고 고마워하며 "그동안 극장을 찾지 못했던 관객 분들을 불러올 수 있는 영화가 되기를, 너무나 간절하게 염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범죄도시2'가 완성돼 관객 앞에 서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코로나19 여파가 한창이던 당시 촬영을 진행했지만 어려움이 컸고, 극 중 배경인 베트남의 비주얼을 살리기 위해 베트남 현지에서 촬영한 모습에 CG를 통해 배우를 합성하며 스크린 위에 다채로운 풍경을 덧입히는 데 성공했다.

'범죄도시2'와 함께 했던 지난 시간을 잠시 떠올린 장원석 대표는 "다른 생각보다, 관객 분들이 저희 영화를 재밌게 보시고 또 입소문이 퍼져서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극장을 찾는 분위기를 다시 살려놓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그런 영화가 되기를 정말, 정말로 바라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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