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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MSI 2022'에서도 통했다…6전 전승으로 럼블 진출

기사입력 2022.05.16 17:30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T1의 전승은 계속된다. 

T1은 지난 10일(수)부터 15일(일)까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삼정타워에 위치한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MSI) 2022 그룹 스테이지 A조에서 베트남, 일본, 라틴 아메리카 지역 대표팀들과 두 번씩 대결을 펼쳤고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6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T1의 무패 행진은 계속된다

2022 LCK 스프링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전승 신화를 만들어낸 T1은 MSI 2022에서도 전승을 이어갔다. 

T1은 10일 MSI 2022 개막전으로 진행된 베트남(VCS) 대표 사이공 버팔로와의 대결에서 26분 만에 킬 스코어 23대11을 만들어내면서 대승을 거뒀다. 다음 날인 11일 열린 라틴 아메리카(LLA) 대표 팀 에이스와의 경기에서도 T1은 20분 만에 킬 스코어 25대4로 승리했고 12일에는 일본(LJL) 대표 데토네이션 포커스와의 한일전에서 24분 만에 킬 스코어 26대11로 이겼다. 

3전 전승을 기록한 T1은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날인 15일 A조 세 팀과 한 번씩 대결을 펼쳤다.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와의 첫 경기에서 T1은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조이가 깔끔한 스킬 연계를 통해 막힌 혈을 뚫어주면서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의 파이크가 팀에서 가장 많은 8킬을 만들어내며 팀 에이스를 20대8로 격파했다. 사이공 버팔로와의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에서 T1은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의 잭스가 상대 팀 챔피언인 그웬과 비에고를 상대로 1대2을 펼치면서도 2킬을 따내고 생존하는 슈퍼 플레이를 펼치면서 승리했다. 

6전 전승을 기록한 T1은 A조 1위 자격으로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했고 2위는 T1에게만 2패를 당한 사이공 버팔로가 차지했다. B조에서는 중국(LPL) 대표이자 MSI 디펜딩 챔피언인 로얄 네버 기브업이 6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1위, 대만/홍콩/마카오/동남아시아(PCS) 대표인 PSG 탈론이 3승3패로 2위에 올랐다. 독립국가연합의 불참으로 세 팀이 대결한 C조에서는 유럽(LEC) 대표 G2 e스포츠가 8전 전승으로 1위, 북미(LCS) 대표 이블 지니어스가 4승4패로 2위에 랭크되면서 럼블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었다.

럼블 스테이지는 오는 20일(금)부터 24일(화)까지 5일 동안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6개 팀이 두 번씩 맞대결을 펼치며 최종 순위에서 1위부터 4위까지가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통계가 말해주는 T1의 위엄

MSI 2022 그룹 스테이지에서 각 조의 1위를 차지한 팀은 1번 시드를 배정 받은 T1과 로얄 네버 기브업, G2 e스포츠였다. 북미를 포함한 4대 메이저 지역 가운데 국제 대회 성적도 빼어났기에 1번 시드를 받은 세 지역을 대표하는 세 팀은 MSI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세 팀은 이번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이변을 허용하지 않는 꼼꼼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같은 조에 편성된 다른 팀들에게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세 팀 중에서도 T1의 팀 성적은 압도적이다. 여섯 경기를 치른 T1은 킬을 데스로 나눈 수치에서 2.87을 기록하면서 참가한 12개 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드래곤 획득률과 전령 획득률, 내셔 남작 획득률에서도 1위를 차지한 T1은 경기당 9.8개로 가장 많은 포탑을 깨면서도 경기당 0.8개의 포탑만 내주면서 가장 적은 포탑을 내줬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상대에게 킬을 적게 허용하고 전장에 등장하는 핵심 오브젝트를 싹쓸이하면서 완벽한 운영 능력까지 갖춘 T1은 평균 경기 시간 23분 13초를 기록하면서 그룹 스테이지를 치른 11개 팀 가운데 가장 짧게 경기한 팀으로 기록됐다. 

◆광안리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쇼

T1이 '한국 e스포츠의 성지'인 부산광역시에서 펼쳐지는 MSI 2022에서 선전을 펼치는 동안 부산광역시는 이번 대회를 맞아 특별한 쇼를 선보였다. 

지난 14일(토)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졌다. 오후 8시와 10시 두 번에 걸쳐 진행된 드론 라이트쇼는 MSI 2022의 부산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부산광역시가 특별히 준비한 행사다. MSI의 로고와 대회 이름이 차례로 밤하늘에 수놓아졌고 한국 대표로 출전한 T1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페이커' 이상혁의 뒷모습 아래 '페이커 이즈 커밍(Faker Is Coming)'이라는 글자가 새겨지면서 부산 팬들에게 MSI 개최 사실을 널리 알렸다.

사진=LCK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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