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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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포수들 감싼 김광현 "도루 허용은 투수 책임도 있다"

기사입력 2022.05.15 06:51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도루 허용이 포수들만의 책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은 지난 14일 문학 NC 다이노스전에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7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수확하고 팀을 3연패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SSG는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어렵게 게임을 풀어갔지만 김광현이 7회까지 최소 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주면서 연패 탈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김광현은 또 한번 에이스의 가치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줬다.

개인적으로도 KBO 역대 1500 탈삼진 달성, 다승 공동 선두 도약, 0점대 평균자책점 유지 등 좋은 일만 가득했던 기분 좋은 토요일 밤을 보냈다.

하지만 김광현은 경기 종료 후 마냥 기뻐하기보다 자신의 피칭 내용에 대한 냉철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팀이 5회말 선취점을 뽑은 뒤 6회초 곧바로 실점한 부분과 7회초 NC 최승민에 도루를 허용한 점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광현은 특히 도루 저지 실패에 자신의 책임이 적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SSG는 올 시즌 도루저지율이 9.1%에 불과하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에 못 미친다. 도루저지율 9위 LG 트윈스조차 19.6%로 2할에 가까운 것과 대비된다.

SSG 포수진은 이 때문에 단독 1위를 질주 중인 팀 성적과는 별개로 적지 않은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도루 저지에 강점이 있는 김민식을 영입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14일 경기에서는 김민식이 정확한 송구로 김광현이 마운드를 지키던 7회초 최승민의 2루 도루를 잡아낼 뻔했지만 태그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또 하나의 도루를 내주고 말았다.

김광현은 일단 "오늘 도루를 잡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 타이밍상으로는 아웃이었는데 공이 뒤로 흘렀다"며 "나도 포수들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 도루 허용은 포수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포수들에게만 비판이 쏠리는 부분을 의식한 듯 야구는 팀플레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이어 "도루를 주는 건 투수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주자가 있을 때 나부터 도루를 잡을 수 있도록 퀵모션을 빠르게 가져가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며 자신부터 솔선수범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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