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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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20분 혈투, 박승욱이 끝냈다...롯데 2연승·NC 7연패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2.05.11 22:53


(엑스포츠뉴스 사직, 김지수 기자) 치열했던 감독 대행들 간의 맞대결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웃었다. 2연승을 내달리며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5차전에서 6-5로 이겼다. 전날 9-0 완승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를 따내며 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롯데, NC 모두 사령탑의 부재 속에 게임을 치렀다. 롯데는 래리 서튼 감독이 몸살 증세로 인한 컨디션 악화 속에 게임 시작 30분 전 병원으로 향했고 NC는 이동욱 감독을 경질했다. 롯데는 문규현 수석코치가 1일 대행, NC는 강인권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게 됐다. 

보기 드문 '감독 대행' 더비에서 기선을 제압한 건 롯데였다. 1회말 1사 1·3루에서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 2사 후 김민수의 1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얻어 2-0으로 먼저 앞서갔다.

6연패에 빠져 있는 NC도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3회초 2사 3루에서 박민우가 우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점수 차를 좁혔다.

4회초에는 롯데 선발투수 글렌 스파크맨의 헤드샷 사구 퇴장 속에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노진혁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2-2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NC는 6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2사 만루에서 손아섭의 내야 안타 때 주자 두 명이 득점하면서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NC의 리드는 곧바로 깨졌다. 롯데는 곧바로 이어진 6회말 무사 1·2루에서 지시완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단숨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무사 1·3루의 추가 득점 찬스에서 정훈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황성빈이 재빠르게 홈을 파고들면서 5-4로 달아났다.

N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1사 2루에서 닉 마티니가 극적인 1타점 동점 2루타를 쳐내면서 5-5가 됐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웃은 건 롯데였다. 9회초 추가 실점을 막은 뒤 맞이한 9회말 선두타자 한동희, 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1·3루의 끝내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DJ 피터스, 박승욱이 연이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끝내기 안타로 4시간 20분의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NC는 총력전에도 믿었던 마무리 이용찬이 무너지면서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사진=부산, 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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