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시즌 막바지 뒷심 부족을 보여준 세비야가 전력 보강을 원하고 있다.
6일(한국시간)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세비야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앙토니 마샬을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즌 초 세비야는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며 우승 경쟁에 참가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갈 수록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현재는 승점 64(17승13무4패),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좋은 성적이지만 시즌 초반 경기력을 생각하면 매우 아쉬운 결과다.
다음 시즌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는 세비야는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핵심 수비수 쥘 쿤데, 디에고 카를로스를 지켜냈다. 공격진에는 헤수스 코로나를 영입했고, 맨유에서 앙토니 마샬을 임대 영입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기대 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특히 마샬은 11경기에서 1골 1도움에 그쳤다. 리그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럼에도 세비야는 마샬 완전 영입을 노리고 있다. 단, 조건이 있다. 마샬이 맨유와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현재 마샬과 맨유의 계약은 2024년 여름 만료된다. 그러나 다음 시즌 맨유 정식 감독으로 부임할 에릭 텐 하그 감독의 계획에 마샬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며 계약 해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또한 마샬은 맨유에서 24만 파운드(한화 약 3억 7000만 원)의 급료를 받고 있다. 마샬을 임대 중인 세비야는 급료의 40%를 부담하고 있다. 세비야는 마샬을 완전 영입할 경우 24만 파운드라는 급료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마샬이 맨유에서 방출될 경우 이적료를 지출하지 않을 수 있고, 그만큼 급료에 더 지출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다른 팀들의 관심이다. 마샬의 폼이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자유계약 대상자로 이적 시장에 풀릴 경우 많은 팀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 겨울 마샬에 관심을 보였던 바르셀로나, 유벤투스가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전망이다.
풋볼 에스파냐는 "세비야 몬치 단장이 마샬과 자유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그 경우 유럽 전역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