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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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페사로 월드컵 개인종합 12위

기사입력 2011.03.27 07:34 / 기사수정 2011.03.27 08:3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간판' 손연재(17, 세종고)가 올 시즌 첫 공식 국제대회에서 개인종합 12위를 차지했다. 세계의 높은 벽에 가로막혀 10위권 진입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아시아 출전 선수 중에서는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남겼다.

손연재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2011 FIG(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페사로대회' 종목별 예선전 둘째날, 곤봉과 리본 종목에 출전했다. 올 시즌, 줄 대신 새로 채택된 곤봉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26.175점의 점수를 받았다.

오랜만에 연기한 곤봉 부분에서 큰 실수없이 무난하게 연기를 마친 손연재는 9위에 올랐다. 마지막 남은 리본 종목에 도전한 손연재는 니콜라이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이 곡은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2008-2009 시즌에 롱프로그램 곡으로 써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곡이다.

한층 높아진 난도(리듬체조의 기술)를 선보이며 경기 중반까지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지만 프로그램 후반부에서 실수가 나왔다. 후프와 볼, 그리고 곤봉에서 모두 26점대의 점수를 받은 손연재는 리본에서 25.750점의 점수를 받으며 15위에 머물렀다.

전날 열린 후프(26.175점)와 볼(26.725점)과 곤봉, 리본 점수를 합산한 최종합계 104.825점을 획득한 손연재는 개인 종합 12위에 올랐다. 예선 8위까지 주어지는 개인종합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볼 종목에서는 7위에 올라 종목별 결선에는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비록, 10위권 진입은 실패했지만 아시아 출전 선수 중에서는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안나 알랴브예바(18, 카자흐스탄)는 102.900점으로 15위에 올랐고 은메달리스트인 율라야 트리피모바(22, 우즈베키스탄)는 102.450점으로 16위에 그쳤다.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였던 손연재는 4개월 만에 이들을 제치고 아시아 정상에 등극했다. 전날 열린 볼에서 7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오는 28일, 볼 종목 결선에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리듬체조의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1, 러시아)는 최종합계 114.225점의 점수로 개인종합 예선전 1위에 올랐다. 곤봉 종목에서 28.550점을 받은 카나예바는 1위를 기록했고 리본은 28.375점으로 2위에 올랐다.

'떠오르는 태양' 다리아 드미트리예바(18, 러시아)는 109.500점으로 카나예바의 뒤를 이었다. 



 

[엑스포츠뉴스=스포츠팀]
 

[사진 = 손연재, 예브게니아 카나예바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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