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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령 "신병 걸리고 끝난 '결사곡'…시즌4 했으면 좋겠다"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2.05.07 14:0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이가령이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4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지난 1일 종영한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이가령은 판사현(강신효 분)의 전 아내인 부혜령을 연기했다.

판사현의 아이를 낳다 죽은 송원(이민영)에 빙의됐던 부혜령. 시즌3 마지막회에서는 신병에 걸린 듯한 모습으로 충격을 줬다.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을 당한 것으로도 모자라 빙의, 신병까지 겪는 부혜령의 모습에 안타깝단 시청자 반응도 쏟아졌다.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결혼작사 이혼작곡3' 종영인터뷰를 진행한 이가령은 "가끔 댓글을 보면 '혜령이 행복하게 해달라', '송원은 죽어서까지 혜령을 괴롭힌다'고 하더라. 혜령에 대해 안타까워 해주셔서 힘이 됐다"며 "빙의되고 신병 걸리고 이런 걸 겪으면서 동정표를 받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시즌2 사이다신에서 응원을 받은 것처럼 내 편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세 명의 여주인공 중, 시즌3에서 유일하게 진정한 사랑을 못 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사피영(박주미)은 서동마(부배)와, 이시은(전수경)은 서반(문성호)와 연이어 결혼을 하더니 임신까지 했다. 그에 앞서 부혜령은 서동마, 서반을 유혹하려 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이가령은 "피영, 시은은 사랑을 하지 않나. 저만 사랑을 못해서 아쉽긴 하더라. 현장에 가면 꽁냥꽁냥 멜로신을 하고 있는데 저만 혼자 헛물 켜고, 극중에서 사랑받지 못하는 연기가 아쉽긴 했는데 엉뚱한 면이 있는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며 "혜령이는 항상 모르는 상태에서,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한 상태에서 연기를 한 거라 나는 사랑받구나라는 생각으로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들만 연애하고 그들만 임신하니까 배가 아프긴 하더라. 시은, 피영한테 화를 내지 않나. 그러다보니까 배우 이가령의 느낌이 아니라 언니들이 어떨 땐 진짜 밉더라. 서부장 내가 꼬셔야 하는데 두분이 커플이 돼 앉아있는데 잘 어울리더라. 그런 거 보면 질투나고, 임신해서 언니들이 찾아오는 신도 있었는데 진짜 마음이 안 좋더라"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줬다.



시즌4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가령은 시즌3가 마무리됐음에도 "후련하기보단 아쉽다"고 말했다. "시즌3가 끝나서 진짜 다 끝난 느낌이다. 시즌1, 시즌2 할 때는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서 아쉽지만 기다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시즌3도 결말이 확실히 끝맺은 느낌은 아니라서, 시즌4가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없는 상태니까 아쉽다"는 것. 

그러면서 "배우들끼리 시즌3 중간부터 '전원이 시리즈물로 갔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다. 제가 그 얘기를 제일 많이 하긴 했지만 동료, 선배님들도 그 얘기를 했다. 지루하기도 하지만 익숙한 현장에서 또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인 것 같더라"고 시즌4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시즌3 제일 마지막 신은 아기동자를 보고 신병에 걸린 느낌으로 끝이 나지 않았나. 저는 시즌3가 마무리가 확실하게 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끝이 나서, 좋은 것 같다. 시즌4로 가게 되면 그 연장선상에서 혜령이로 다른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단 기대감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 아이오케이엠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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