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 기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비야레알이 대회 6회 우승팀 리버풀을 상대로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비야레알은 4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전반 2분 선제골, 40분 추가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0-2로 패했던 비야레알은 빠르게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단 한 골이 필요한 상황이다.
홈 팀 비야레알은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헤로니모 루이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백 4는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파우 토레스, 라울 알비올, 후안 포이스가 구성했다. 중원은 프랑시스 코클랭, 에티엔 카푸에, 다니 파레호, 지오바니 로 셀소가 나섰다. 불라예 디아와 제라르 모레노가 투톱을 구성했다.
원정 팀 리버풀은 전형적인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알리송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알렉산더 아놀드, 이브라히마 코나테, 버질 반 다이크, 앤디 로버트슨이 수비로 나섰다. 중원은 티아고 알칸타라, 파비뉴, 나비 케이타가 구성했고, 사디오 마네, 디오구 조타, 모하메드 살라가 쓰리톱으로 나섰다.
비야레알은 극단적 수비를 펼쳤던 1차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선제골도 빠르게 터졌다. 전반 2분 만에 디아가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다. 에스투피냔의 크로스를 카푸에가 중앙으로 내줬고, 디아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전반 13분 리버풀이 슈팅을 기록했다. 케이타가 파레호를 압박해 공을 뺏어냈고, 티아고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리버풀은 비야레알의 계속된 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원과 수비 사이 공간을 허용했고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추가 실점을 면했다.
전반 23분 리버풀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에스투피냔이 미끄러진 틈을 타 살라가 완벽히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다. 중앙으로 침투하던 조타에게 연결했지만 알비올이 빠르게 뛰어와 커버했고 살라가 다시 공을 뺏어내는 과정에서 반칙이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비야레알이 35분 케이타의 백패스 미스로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모레노가 중앙으로 침투하던 로 셀소에게 연결했고, 로 셀소가 알리송을 제치는 과정에서 충돌해 넘어졌다. 하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결국 비야레알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40분 토레스가 후방에서 길게 넘겨준 공을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하던 카푸에가 잡아 크로스를 올렸고, 코클랭이 정확한 위치 선정 후 머리로 꽂아 넣었다.
비야레알의 압박이 완벽하게 성공했던 전반전은 2-0으로 종료됐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