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박승희가 과거 가출을 했던 일화를 밝혔다.
2일 방송된 JTBC '우리_사이'에는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박승희가 출연했다. 박승희는 언니 박승주와 동생 박세영을 게스트로 소환해 속마음 토크를 나눴다.
삼남매가 모두 빙상 국가대표로 활동한 세 사람은 공감이 넘치는 토크를 펼쳐 시선을 모았다. 특히 삼남매는 어린 시절 운동을 했던 일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웃음을 선사했다.
시작에 앞서 소치 올림픽 금메달을 선보였던 박승희는 언니와 동생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날 선 어워드'를 준비했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주머니에서 금메달을 꺼낸 박승희는 "메달을 많이 땄지만 준비했다"고 말했다.
어워즈 전 토크쇼를 준비한 세 사람은 빙상 위에 자리를 잡았다. 이어 "스케이트 어떻게 시작했냐"는 박승희의 말에 삼남매는 "엄마가 만화를 봐서 시작하게 되었다. '사랑의 아랑훼스'라는 피겨스케이팅 만화를 본 엄마가 피겨스케이팅이라고 생각하고 스케이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당시 새벽 4시 반에 일어난 삼남매는 엄마 알람을 끄거나 배 아픈 척을 하는 등 어린 시절의 귀여운 일화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런 힘든 스케줄을 이야기하며 10년 넘게 이어진 운동 스케줄에 고충을 토로했다.
당시 있었던 일화를 두고 "기억나냐"며 이야기를 시작하던 세 사람은 "기억이 안 난다"는 박승주의 말에 박세영과 박승희는 "어떻게 기억을 못 하냐", "자기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고 박승주를 탓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 박승주는 "가출하자고 했을 때 기억나냐"며 삼 남매의 가출일화에 대한 이야기도 시작했다. 그 당시 일화에 대해 기억이 잘 안 난다는 박승희와 박세영을 두고 박승주는 "그때 우리 세영이 옷 따뜻하게 입히고 가출했다"며 박세영을 챙겼던 과거를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박승희는 "3살밖에 차이 안 나는데 엄청 챙겼다"고 말했고 박승주는 "내가 장녀니까 (운동) 관둘 때까지 얘기 많이했다"고 말하며 장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결심에 차서 가출했던 삼남매는 "너무 추워서 앞에 상가까지 갔다가 돌아왔다"며 추운 날씨에 가출했다 돌아온 일화에 대해 전했다.
이를 회상한 박승희는 "너무 힘들었다"며 어린 시절부터 운동 루틴을 따라야 했던 과거에 대해 토로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