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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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보아 "군검사 역할, 몸살도…오연수·김영민에 많이 배워"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5.02 17: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조보아가 '군검사 도베르만'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4월 28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중 조보아는 육군 4사단의 신참 군검사 차우인 역을 맡아 활약했다. 차우인은 최종 빌런 노화영(오연수)를 상대로 통쾌한 복수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엑스포츠뉴스는 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조보아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조보아는 "끝난지 딱 일주일이 됐다. 방송 전날까지 촬영을 했었는데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고 오늘도 방송을 기다려야 할 것 같은 설렘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군검사라는 특수한 직업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조보아는 "저도 처음 들어보는 직업군이었다. 사실 '군인이라는 역할을 맡았구나'라는 게 컸지, 법정물이라고 생각을 못하고 시작을 했다. 근데 법정 양도 많고 익숙하지 않은 용어도 많고 해서 뭔가 이 많은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제 입장에서는 완벽하게 숙지를 하고 함축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딕션에도 신경쓰려고 노력을 했고 사전도 많이 찾아봤던 것 같다. 군대 용어, 법정 용어를 많이 숙지하는 것에 초점을 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조보아는 "배우로서 도전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던 작품이었다. 제대로 된 액션은 처음이었고 군인 역할, 숏컷까지 모든 게 다 처음이었던 작품이었다. 그런 변화가 많았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조금 더 편하고 즐거웠던 것 같다"고 답했다.

조보아는 극중 빨간머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레드우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조보아는 "빨간머리는 처음부터 대본에 우인이의 설정에 들어가있던 부분이었다. 만화적인 요소를 가미해주고 싶어서 그렇게 설정을 하신 것 같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액션 신들이었는데 그걸 '빨간머리를 쓰고 변신했다'고 캐릭터성으로 표현을 하고 접근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그렇게 하는 게 비현실적이지 않나. 그걸 가발 하나로 또 다른 부캐가 나오면서 좀 더 편하게 액션 신이 납득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빨간 머리의 레드 우인은 물론, 군복을 입은 군검사 차우인까지. 조보아는 화려한 드라마 내내 화려한 액션 신을 소화했다. 조보아는 "tvN 드라마 '구미호뎐'이라는 작품에서 아주 살짝 액션을 했던 적이 있다. 두 달 정도 액션 스쿨을 다녔었는데 그때 했던 액션 신이 너무 재밌게 다가왔었다. 흥미, 기대도 컸었다"고 전했다.

이어 "'군검사 도베르만'은 3개월 전부터 액션 스쿨을 다니면서 기초부터 연습을 다시 할 수 있었다. 제가 몸치라 처음엔 되게 어려웠는데 하다 보니까 편해지고 익숙해졌다. 2회에 한 번 꼴로 액션 신이 나왔다. 갈수록 저도 몸이 풀리고 액션에 눈이 뜨이니까 재밌게 촬영에 임할 수가 있었다. 앞으로도 또 도전해보고 싶다"고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사전 촬영이 아니기에 타이트하게 진행된 일정에 어려움은 없었을까. 조보아는 "마지막에 약간 몸살이 왔다. 액션 신보다 법정 신이 좀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대사도 많았고 감정을 전달해야 하고 발음도 신경을 써야 하고 여러 사람 앞에서 해야 하니까 어려운 점이 많았던 것 같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그런데 현장에 도움 받을 수 있는 선배님들이 많이 계셨다. 예를 들어 (김)영민 선배님이 늘 변호인석에 계시니까 선배님의 제스처, 동선, 행동 이런 걸 보면서 빨리 습득을 해서 '나도 써먹어야지' 생각을 했다. (오)연수 선배님은 법정 신에서 대사를 하기 보다는 표정으로 모든 걸 표현하셨었다. 선배님 모니터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봐야지' 하는 배움이 많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보아는 "선배들께서 가르쳐주시려는 것보다는 북돋워 주시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현장에서 후배들이 편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셨다"며 미소를 지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키이스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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