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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 왕십리 말고 마드리드...안첼로티, 손자뻘 선수들과 댄스 파티

기사입력 2022.05.01 10:32 / 기사수정 2022.05.01 10:3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두 시즌 만에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우승을 이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덕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선수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 화제다.

레알은 1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21/22시즌 라리가 34라운드 맞대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레알은 승점 81점이 돼 2위 세비야와의 승점 차를 17점으로 벌려 남은 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레알은 전반 33분과 43분 호드리구의 멀티골로 기세를 올렸다. 이어 후반 10분 마르코 아센시오가 추가 골을 터뜨렸고 후반 36분 카림 벤제마의 마지막 축포를 더해 레알은 라리가 통산 3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레알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공식 우승 세레머니를 진행한 뒤, 마드리드 시내에서 구단 버스를 타며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선수단은 버스에서 우승의 기쁨을 팬들과 함께 나눴다. 버스는 마드리드 중심에 위치한 시벨레스 원형 광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레알이 팬들과 우승 세레머니를 하는 상징적인 장소다.

선수들은 흥겨운 노래에 마춰 파티를 맞았다. 트로피를 버스에 묶어둔 채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선수들은 흥겨운 비트에 맞춰 춤을 췄다. 

여기에 안첼로티 감독도 빠지지 않았다.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 에데르 밀리탕의 브라질 3인방이 흥겹게 춤을 추고 있는 가운데 안첼로티 감독은 비니시우스와 비트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넥타이를 풀고 비트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었다. 비니시우스는 한참 차이 나는 할아버지뻘 감독님의 춤사위에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1959년생, 한국 나이로 64세인 안첼로티는 선수단과 잘 어우러질 만큼 온화하고 부드럽게 선수들을 대한다. 불화를 보이는 팀에선 성적이 부진하지만, 최고의 성적을 낸 AC밀란, 레알에선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번 시즌 레알에 복귀한 안첼로티는 베테랑들은 물론 어린 선수들과도 좋은 관계를 보여왔다. 

레알은 2019/20시즌 라리가 우승 이후 두 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했지만, 시벨레스 광장에서 세레머니를 진행한 건 지난 2017/18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4년 만이다. 코로나19로 인해 2019/20시즌엔 뒤풀이를 하지 않았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유튜브 캡쳐,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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