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코미디언 김숙과 콩고 출신 방송인 조나단이 새롭게 합류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갓파더'에서는 김숙과 조나단이 첫 만남을 가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숙은 출연 계기에 대해 "가족을 얻을 수 있더라. 고향은 멀고 가족들은 멀리 있고 진짜 가족이 생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찾았다"라며 밝혔다. 김숙과 가족이 될 상대는 조나단이었고, 김숙은 차를 타고 조나단을 데리러 갔다.
김숙은 "친구들이 너 태우러 온 적 없냐. 여자가 태우러 온 적 은 없지"라며 물었고, 조나단은 "없다. 깜짝 놀랐다. 제가 동생들은 있지만 누나는 없다. 진짜 꼭 누나가 있으면 동생들 챙기는 것처럼 챙김을 받을 수 있겠다"라며 들뜬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숙은 "나단아 내가 딸만 다섯이다. 한국에서는 과거에 아들이 있어야 된다고 했다. 그래서 아들을 낳기 위해"라며 거들었다.
또 김숙은 청담동으로 향했고, 조나단은 명품 브랜드 매장을 보며 감탄했다. 김숙은 "돈 벌어서 이런 데 가야지. 돈 지금 많이 벌고 있지 않냐. 모으고 있지? 똥파리 같은 사람 낀 거 없지. 아무도 믿지 마라. 나도 믿지 마라. 나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적금 통장 만들었냐. 청약 주택 다 들었냐. 청년 저축 들었냐. 이자 많이 나오는 거 있다. 1차, 2차까지 마감되고 그랬었는데 그런 소식 못 들었구나"라며 조언했다. 조나단은 "부자 누나가 생긴 느낌이라 너무 좋다"라며 기대했다.
이후 조나단은 제작진에게 미리 받은 신가족관계증명서에 도장을 찍어야 한다고 말했고, 김숙은 "문서 사기를 당했다. 경매 딱지 날아온 적 있다. 그 뒤로 지장 같은 거 안 찍는다. 네가 어디 가서 나쁜 데 쓰지 않겠지?"라며 망설였다.
결국 김숙은 "이걸 들이미는 게 수상하다. 이걸 들고 있어보겠다. 진짜 마음이 열릴 때 진짜 내 동생이다 싶을 때 찍겠다"라며 거절했다.
김숙은 "서울에서는 눈 뜨고 코 베어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눈 뜨고 있는데도 당한다고. 일도 많이 하고 앞으로 계약 같은 것도 많이 해야 하는데 서울이 눈 뜨고 코 베어 가는 세상인데 연예인들은 똥파리들이 많다. 똥파리가 너에 대해 돈 냄새를 맡거나 너를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똥파리라고 하는 거다. 너 아직 어리지 않냐. 달콤한 말 하면 넘어갈 수 있다"라며 당부했다.
더 나아가 김숙은 "나 아는 사람은 이렇게 당했다. '손을 오른쪽으로 펼쳐보세요. (왼쪽) 이쪽도 한번 펼쳐보세요.'사진 한 장 찍을 게요 '라고 했는데 여기 회가 합성돼서 '횟집 놀러 오세요'라고 적힌 거다. 간판에 얼굴이 있는 거다. 누나가 다 쳐내주겠다"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