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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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설현과 연인 케미? 천점 만점 오억점" (살인자의 쇼핑목록)[종합]

기사입력 2022.04.25 16: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이광수, 김설현이 연인 케미를 뽐냈다.

25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배우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 이언희 감독이 참석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 캐셔, 지구대 순경이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 나가는 슈퍼(마켓) 코믹 수사극. 영화 '탐정: 리턴즈', '미씽: 사라진 여자' 등을 연출한 이언희 감독과 드라마 '원티드', '오늘의 탐정'의 한지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광수와 김설현은 각자 비공식 슈퍼 두뇌 안대성 역, 동네를 지키는 20년 대성바라기 도아희 역으로 출연, 20년 연인 케미를 뽐낸다.

작품을 통해 첫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 이광수는 "설현이는 촬영 전 '런닝맨'에서 본 적도 있고 운동도 같은 곳에 다닌다. 그러다 보니 편하게 촬영을 시작했다. 친한 상태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그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다. 그런 현장이 참 재밌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설현은 "캐릭터 자체가 이미 오랫동안 만나고 있던 상태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케미가 굉장히 중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저도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드라마 찍기 전까지만 해도 깊은 얘기는 나눠본 적이 없었는데 막상 만나보니까 굉장히 세심하시고 편안하게 잘 대해주시고 사려깊으시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이광수가 부끄러워하자 김설현은 "실제로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센스가 정말 남다르신 것 같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진희경은 후배들과의 호흡에 대해 "후배님들이 격 없이 다가와주셔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다. 케미가 중요한 작품이다 보니까 되도록 밥도 같이 먹고, 대기하는 시간에 옹기종기 앉아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돈독하게 지냈던 것 같다. 그게 화면에도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20년 차 커플의 케미 점수는 어떨까. 이광수는 "방송이 나가고 많은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도 된다. 케미 점수는 100점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좋았다. 20년을 만난 연인이다 보니 때로는 친구 같고 연인 같고 가족 같고 동생 같다. 그런 관계를 표현하려고 둘이 이야기도 많이 하고 감독님이랑도 어떤 식으로 하는 게 좋을지 대화를 통해서 촬영했다. 하면서도 재밌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설현은 "현장에 광수 오빠가 있다는 게 굉장히 큰 힘이 됐다. 그런 마음으로 촬영을 하다 보니까 케미 점수를 따질 때 최고로 높은 점수가 있다면 그 점수를 주고 싶다. 100점보다 더 높게 주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듣던 이광수는 "천점, 만점. 오억점"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남다른 가족 케미를 자랑하는 배우들이 생각하는 '살인자의 쇼핑목록' 강점은 무엇일까. 진희경은 "두 가지의 장르가 섞여있다. 추리물들이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들을 다루지 않나. 그런데 우리 드라마는 추리물이지만 유쾌하고 경쾌하게 코미디가 섞여있는 복합 장르다. 그게 특별한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김설현은 "소재 뿐만 아니라 사소한 사건들이 일어나는 모습이 사람 사는 냄새가 느껴지고 정감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광수는 "시나리오를 보면서도 그렇고 촬영을 하면서도 제가 생각했던 건 현실성이 있다는 거였다. 마트라는 일상적인 공간에 만화 같은 캐릭터들이 있어서 보는 재미가 다양하게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위해 복싱을 배웠다는 설현은 "많이 배우지는 않았고 두세 번 정도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복싱을 배웠다. 화면으로 보니까 잘하는 것처럼 나왔더라.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복싱하는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그런 영상들을 참고하면서 연습을 했던 것 같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이광수는 "(설현이) 저희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준비를 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설현 뿐 아니라 진희경 또한 액션에 도전했다. 진희경은 "명숙이는 걸크러시하면서 오토바이도 잘 타는데 저는 사실 쫄보다. 그런 부분은 많이 다른 것 같다. 화가 나거나 무슨 말을 하고 싶으면 눈물 먼저 나오는 사람 있지 않나. 그게 저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오는 2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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