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페네르바체가 '몬스터' 김민재를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김민재의 이적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터키 언론 아크삼은 지난 22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 수비수 김민재가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 페네르바체를 떠나려고 한다고 전했다.
언론은 "프리미어리그에 꿈을 두고 있는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의 제안이 달갑지 않다. 그는 페네르바체의 바이아웃 가격 조정이 자신의 이적을 막을 것이라고 생각해 긍정적이지 않다"라고 밝혔다. 현재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을 2300만유로(약 309억원)로 높이려 한다.
언론은 이어 "김민재는 훌륭한 경기력으로 많은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월드컵 이후 팀을 떠나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하려 한다. 토트넘 홋스퍼, 에버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에게 관심이 있다. 또 다른 유럽 구단인 나폴리와 라치오도 제안을 보냈다. 페네르바체는 일단 최소 2300만유로의 수익을 얻으려 한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300만유로(약 40억원)에 불과했다. 그는 이적 첫 시즌 만에 페네르바체를 넘어 터키 리그 최상급 수비수로 급부상했다. 그는 리그 31경기, 2674분을 출장하며 주전 수비수로 징계와 부상을 제외하고 전 경기 선발 출장했다.
이스마일 카르탈 감독과 알리 코치 회장은 김민재의 잔류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경질 후 부임한 카르탈 감독은 팀을 다시 중위권에서 현재 2위까지 끌어올리며 다음 시즌까지 계약 연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카르탈 감독은 김민재를 수비의 핵심 자원으로 요구하고 있다.
코치 회장도 김민재 잔류를 원하고 있다. 코치 회장은 다음 시즌 카르탈 감독과 함께 쉬페르리그를 우승하고 이적하길 요청하고 있다.
관건은 결국 카타르 월드컵이다. 김민재가 카타르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주는지에 따라 빠르게는 2023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늦어도 2023년 여름 이적시장엔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
사진=페네르바체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