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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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유니버스!"…'방법'에 등장했던 귀불→'괴이'로 이어진다 [종합]

기사입력 2022.04.22 17: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귀불, 진양군"…연상호 유니버스가 '괴이'로 이어진다. 

22일 온라인을 통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장건재 감독, 연상호 작가, 류용재 작가, 배우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곽동연이 참석했다.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 '지옥' '방법' '부산행' 연상호 작가와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나 홀로 그대' 류용재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았고,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로 아시아티카 영화제 최우수 극영화상 등을 수상한 장건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구교환은 기이한 현상을 연구하는 고고학자 정기훈 역, 신현빈은 재앙을 맞닥뜨린 천재 문양 해독가 이수진 역을 연기한다. 김지영은 잡범보다 아들이 더 어려운 파출소장 한석희 역을, 곽동연은 트러블 메이커 곽용주 역을 맡았다.

'괴이'는 미스터리한 존재 '귀불'이 등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류용재 작가는 "귀불은 연상호 작가님이 조선시대 괴담집 '어우야담'에 나온 문헌을 바탕으로 발전시킨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귀불이 어떤 형태인지 본 사람이 없지만 '괴이'를 통해 최대한 매력이 잘 드러나게 표현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귀불은 연상호 작가의 전작 tvN '방법'에서도 등장한 적이 있다. 또한 사건이 발생하는 '진양군'은 영화' 부산행'에서 나온 지명이기도 하다.

연상호 작가는 "먼저 진양이라는 지명은 '부산행' 때 좀비 바이러스가 처음 나왔던 곳이다. 이후로 불길한 일이 있는 곳을 쓸 때는 다 진양이라는 지명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괴이'와 '방법'의 연결지점은 역시 귀불이 아닐까 싶다. '어우야담'에서 귀불은 처음 귀불이 나오자 그걸 봉인하고 새롭게 세웠는데 다시 귀불이 되고 또 봉인을 해서 세 번째 귀불을 세우자 그 귀불이 떠났다는 이야기로 등장한다. 예전에 '방법'에 나왔던 귀불, '괴이'에 나오는 귀불까지 두 개의 귀불이 존재한다는 설정을 스치듯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거대한 불상이라는 아이디어는 '방법' 김용완 감독의 생각에서 나왔다. 굉장히 멋있고 캐릭터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한 번 더 써먹게 됐고 '괴이'에서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괴이'는 이달 초 개최된 '2022년 칸 국제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에 비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도 거뒀다.

장건재 감독은 "지난 몇 년 간 한국 영화, 한국 드라마가 세계시장에서 각광받은 선례들이 있었다. 케이팝도 그렇고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컨텐츠 자체에 관심이 높다는 생각을 받았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칸 페스티벌에 곽동연 배우님과 같이 갔다"는 장 감독은 "함께 칸 해변을 거니는데 5,10분 간격으로 현지 팬분들이 동연 씨가 작업한 영화, 드라마 포스터를 가져와서 사인을 요청하시더라. 동연 씨가 전혀 당황하지 않고 사인을 해주 걸 보면서 드라마도 그렇지만 동연 씨의 국제적인 위상을 몸소 느꼈다. 안팍으로 그런 체험을 하고 왔다"고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곽동연은 "저희끼리는 저한테 관심을 보여주신 분들의 절반은 제작사 대표님이 고용했다고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떤 뒤 "사실 그 먼 나라 이웃 나라에서 (나를 알아보다니) 정말 많이 놀라기도 했다. 저희 상영회가 끝나고 나서도 유럽 각국에서 '괴이'를 보기 위해 찾아온 분들이 잘 봤다고 인사를 건네주셨다. '괴이'가 얼마나 잘 만들어진 작품이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괴이'는 오는 29일 티빙을 통해 6화 전편이 모두 공개된다. 

사진 = 티빙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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