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뉴스룸' 김상경이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다룬 영화를 촬영하며 안타까웠던 점을 밝혔다.
2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영화 '공기살인'(감독 조용선)의 배우 김상경이 출연했다.
김상경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다룬 영화"라고 소개했다. 그는 '흥행 보장 못하더라도 창피하지 않은 영화 만들겠다'는 말을 했던 것에 대해 "흥행이야 보장할 수는 없다. 사회적으로 무게가 있는 사건을 다룰 때는 관객 분들이 무게감 때문에 안 올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가 스태프한테 한 이야기다. 제가 젊었을 때 마음에 안 드는 영화도 있었지만 지나보니 필요하더라. 이 세상에 필요없는 영화는 없다. 하지만 우리 영화는 꼭 필요한 영화다 했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 구제 조정안 거부한 기업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참사의 답답함에 대해 묻자 김상경은 "환경부에서 조사하는데 피해를 본 사람한테 직접 증명하라는 식으로 하는 게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는 "저보다는 감독님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성수대교가 무너질 무렵에 이 제품이 세계최초 타이틀을 갖고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면서 팔렸다. 다른 나라에는 한 병도 수출하지 못했다. 외국에 수출 못할 제품이라면 문제가 있었을 텐데 관계자들이 등한시하지 않았던 게 아닐까 해서 더 답답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공기살인'은 죽음의 병의 실체와 더불어 17년간 고통 속에 살아온 피해자와 증발된 살인자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사투를 그린다.
김상경은 원인 모를 폐질환으로 아내를 잃는 의사 정태훈 역을 맡아 실제 사건을 다룬 영화에서 피해자이자 사건을 파헤치는 두 가지 역할을 맡아 극을 이끈다. 오는 22일 개봉.
사진=JT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