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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L스튜디오, 향후 3년 간 3조원 투자 확정…"탑 티어 스튜디오로 발돋움할 것"

기사입력 2022.04.19 14:3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SLL스튜디오 정경문 대표이사가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광희동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관에서 SLL스튜디오 미디어데이 'Let's LuluLala'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경문 대표이사를 비롯해 최재혁 전략실장, 앤솔로지 스튜디오 최재원 대표, 드라마하우스 박준서 대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 필름몬스터 이재규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정경문 SLL 대표이사는 "다양한 크리에이터가 모여 즐기며 자발적으로 일하고, 언어와 장르 및 플랫폼의 경계를 넘나들어 글로벌 팬덤을 확장,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이야기로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스튜디오가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JTBC스튜디오는 SLL로 사명을 변경하며 전세계 콘텐츠 시장을 아우르는 사업자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부부의 세계'로 비지상파 유료방송 최고 시청률(31.7%)의 역사를 쓴 SLL은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전세계 1위에 빛나는 작품들을 제작, 글로벌 스튜디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SLL스튜디오는 '지옥', 'D.P.' 등으로 유명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를 비롯해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피닉스, 프로덕션H 등 15개 제작 레이블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대표이사는 "이미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레이블들에게 든든한 파트너로서 활동하며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갈 예정"이라며 "탑 티어 스튜디오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여개의 크리에이터와 300여개의 콘텐츠를 만들어온 SLL스튜디오는 해외진출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미 미국의 스튜디오 윕(Wiip)을 인수하면서 미국진출에 나선 SLL은 일본과 동남아 진출을 선언했다. 이들은 1차적인 타깃지역으로 삼은 일본 현지 제작사 설립을 1순위로 목표하고 있으며, 현지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 콘텐츠 트렌드 중심이 되는 Z세대가 가장 많은 동남아 시장에서는 K-드라마 수출을 넘어 현지 언어와 문화에 기반한 콘텐츠를 만들고 시장을 동남아 전체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4개 JTBC 시리즈를 비롯해 12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한 SLL스튜디오는 지난해 매출 5588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으로 전년대비 1.5배 이익을 올렸고, 국내 스튜디오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와 동시에 올해 35개의 콘텐츠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힌 정 대표이사는 2024년까지 총 3조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해외 매출 비중을 키워나가 2조원의 매출규모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을 킬러 콘텐츠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SLL스튜디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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