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장미의 전쟁’ 백인을 사랑한 아프리카 왕자의 이야기가 감동을 전한다.
18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이하 ‘장미의 전쟁’)에서는 인종과 국가를 뛰어넘어 사랑을 지켜낸 커플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인종차별이 극에 달했던 20세기 중반, 아프리카 베추아날란드 출신 세레체는 영국 유학 중 영국 여자 루스를 만나 첫 눈에 반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해 결혼을 약속했지만, 당시 극심했던 인종차별 탓에 양측의 반대가 엄청났다.
특히 세레체는 베추아날란드 부족의 족장, 즉 왕의 신분이었다. 세레체는 영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고국에서 아프리카 여성과 결혼해야했지만, 타국민이자 백인인 루스와 결혼했다.
역시 백인에 대한 적대적 감정이 있었던 베추아날란드 국민들은 세레체의 왕위 박탈을 요구했다. 이에 세레체와 루스는 베추아날란드를 여행하며, 국민들을 직접 만나 설득에 나섰다. 이들의 진심은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한 고비를 넘은 이들 앞에는 더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는 영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반대였다. 극단적인 인종차별정책을 펼쳤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백인 여성과 결혼한 세레체를 인정하지 않았던 것. 베추아날란드를 지배하던 영국 역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뜻을 지지하며 반대에 뜻을 더했다. 영국은 결국 세레체와 루스를 베추아날란드에서 추방시켰다.
그러나 베추아날란드 국민들은 세레체와 루스의 귀환을 요구하며 영국에 항의했고, 영국은 세레체가 왕위를 포기할 것을 조건으로 베추아날란드로 귀국을 허락했다. 이후 왕위를 내려놓은 세레체는 엄청난 일에 나서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18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