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에은 기자)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브로커', 배우 이정재가 감독으로 데뷔하는 '헌트'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14일(현지시간)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먼저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가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으로 호명됐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전세계적 사랑을 받은 이정재가 감독 겸 배우로 나서고, 이정재의 '깐부'인 배우 정우성이 주연으로 함께하는 작품이다.
경쟁 부문에는 총 18개의 작품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브로커'가 초청작으로 꼽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하지만, 영화사 집이 제작을 맡고 CJ ENM이 투자 및 배급을 하는 한국 영화다.
'브로커'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이지은), 이주영이 주연으로 나선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도 경쟁 부문 초청작이 됐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올드보이'로 그랑프리상,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고 '아가씨'로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등 칸 국제영화제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박찬욱 감독은 이번에도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 배우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 고경표, 박용우 등이 출연한다.
한편 제75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7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 28일까지 진행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CJ ENM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