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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체, 다르빗슈 9실점에 충격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기사입력 2022.04.13 14:25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36)가 빅리그 커리어 최악의 피칭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다르빗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등판해 1⅔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9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브랜든 벨트에게 선제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1사 만루에서 에스타라다에 2타점 적시타, 스티븐 더거에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 조이 바트에 1타점 적시타를 연이어 얻어 맞고 1회말에만 6실점으로 무너졌다.

2회말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단 한 개의 아웃 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만루의 위기에 몰렸고 크로포드를 병살타로 잡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하며 한 점을 더 내줬다. 이어 2사 3루에서 에스트라다에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스코어는 2-8이 됐다.

샌디에이고 벤치는 다르빗슈가 더는 투구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 크리스맷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크리스맷이 더거에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다르빗슈의 자책점은 9점으로 늘어났다.

다르빗슈는 앞서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6이닝 노히트 피칭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 2012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선발 최소 이닝 강판이라는 불명예를 남기게 됐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이날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라며 다르빗슈의 투구 내용을 전하면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매체는 "다르빗슈가 1.2이닝 8피안타 9실점을 허용하며 불길에 휩싸였다. 평균자책점은 0에서 10.57로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부진 여파 속에 샌프란시스코에 2-13으로 완패했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27)은 경기 후반 대수비로 투입돼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사진=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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