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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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8살 차 커플 고민에 '격노'…"잘못된 생각이야"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2.04.11 21:50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특별한 고민을 갖고 출연한 8살 커플에게 서장훈이 크게 화를 냈다.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여자친구의 편식이 점점 심해져서 밥을 같이 먹기 힘들다"는 고민을 갖고 온 8살 연상연하커플이 찾아왔다. 시작부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인 커플에 서장훈은 둘의 사연에 큰 궁금증을 보였다.

"달걀 생노른자는 병아리에 가깝다고 싫어하고, 참치는 빨간색이라서 싫어하고, 곱창은 그냥 싫어하고"라는 남자친구의 말을 경청하던 이수근과 서장훈은 여자친구가 가리비를 못 먹게 된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가리비는 원래 좋아했는데 싫어하게 된 이유가 가리비에 달려있는 눈이 징그럽다고 (안 먹게 됐어요)"라는 말에 서장훈은 눈을 크게 뜨며 "가리비에 눈이 달려있다고?"라고 반문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가리비에 200개의 눈이 달려있대요"라며 설명을 시작했고 이수근과 서장훈은 연신 그 이야기를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있다는 증거자료에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은 서장훈은 연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무화과도 좋아하다고 안 먹고... 그게 무화과에 벌레가 들어간대요"라는 걱정이 가득 담긴 의뢰인의 말에 서장훈은 빈정이 상한 듯 "어디서 많이 찾아봤네"라고 말했고 이에 이수근도 동의했다.

"그래도 이런 음식들은 회식 때나 가끔 먹으니까 (괜찮지 않냐)"라는 이수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연상연하 커플 의뢰인은 계속해서 둘의 고민을 털어놨다. "저는 마라탕도 좋아하고 매운 떡볶이도 좋아한다"라는 말에 이수근은 "근데 넌(남자친구) 매운 거 안 좋아하는구나?"라고 묻는 예리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이수근의 말에 끄덕였고 "같이 맛있는 걸 먹고 싶은데 못 먹으니까 고민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는 "좋아하는 분위도 달라서 고민이라고 한다, 나는 닭다리를 좋아하고 여자친구는 퍽퍽살을 좋아한다", "더 좋은 걸 주고 싶은데 (자기 기준에서) 좋지 못한 걸 먹으니까"라는 말에 결국 서장훈은 폭발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이 지르는 염장을 참을 수 없었던 것.

깨소금이 떨어지는 두 사람은 서장훈의 분노에 웃음을 터트렸다. 두 사람의 고민에 분노하던 서장훈은 침착하게 호흡을 가다듬고 상담을 이어나갔다. "근데 그건 되게 잘못된 생각이야"라며 남자친구의 생각을 지적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가 너네가 알기 쉽게 자꾸 내 이런 것들을 공개하는데 난 굴을 못 먹어. 난 그 식감을 못 견뎌. 그래서 우리집 김치에는 굴을 안 넣어" 라는 눈높이식 서장훈의 이야기에 의뢰인 커플은 집중해서 서장훈의 이야기를 들었다. "근데 누가 나랑 만나는데 그 사람이 몸에 좋다고 석화를 구해다줘. 근데 나는 그걸 못 먹잖아 내 눈에는 그냥 그게 돌이야"라는 서장훈의 눈높이식 교육에 모두가 빠져들었다.

서장훈의 "그니까 무슨 얘기인지 알겠어? 니 입장에선 좋은 걸 수도 있어도 얘 (여자친구) 입장에선 아닐 수 있다고"라는 말에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른 사람한테 좋은 거라고 해서 여자친구한테도 좋을 거란 생각을 하지 말라고" 라고 해결법을 낸 서장훈에 이어 이수근 역시 비슷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간장게장이 유명하다는 곳에서 수근을 위해 간장게장을 사다준 장인어른의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었다. "연락할 때마다 잘 먹었냐고 물어보시는데 말을 못 하겠는 거야. 내가 못 먹는다고"라고 말하는 이수근은 결국 장인어른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고추부각을 사다주셔"라며 "가격이 확 내려갔지만 내 입장에서는 그게 더 좋은 거야"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고민에 대한 해결법을 얻은 두 사람은 서장훈의 호통에도 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에 화를 내던 서장훈도 한숨을 내쉬곤 "니네가 그렇게 우리를 이용해도 좋아. 우리는 니네의 희생양이 되어도 좋다고", "너네만 행복하면 응원해줄게 우리가"라며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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