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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에서 최신식 시설 간접 경험, 한국야구 꿈나무들의 꿈이 자란다

기사입력 2022.04.11 18:0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한국야구의 꿈나무들이 꿈의 무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프로 선수들이 뛰는 그라운드에서 직접 경기를 하는 것은 고교야구 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경험일 터. 장충고와 북일고 선수들은 경기장은 물론, 최신식 클럽하우스를 견학하면서 프로야구 선수를 향한 꿈을 불태웠다. 

장충고와 북일고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신세계 이마트배 고교야구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야구산업 저변확대와 아마추어야구 지원을 위해 SSG 랜더스의 모기업 이마트와 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업무협약을 맺고 개최한 첫 번째 대회다.

이날 경기에 앞서 장충고와 북일고 선수들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의 클럽하우스를 견학하며 프로 선수들이 생활하고 경기를 준비하는 시설들을 둘러봤다. 더그아웃부터 클럽하우스, 사우나까지 경기장 곳곳을 둘러보며 프로팀의 시설을 간접 경험하는 값진 추억을 안았다.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선수들에겐 값진 경험이었을 터. 경기 전 만난 송민수 장충고 감독은 선수들의 클럽하우스 견학에 대해 “선수들이 프로에 오고자 하는 목표 의식이 뚜렷해졌을 것이다. 결승전을 앞둔 선수들의 사기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것 같다”라며 흡족해 했다. 

2017년 이후 5년 만에, 하지만 아마추어 감독으로선 처음으로 문학 구장을 밟은 이상군 북일고 감독도 바뀐 클럽하우스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감독은 “원정 라커룸은 봤는데 5년 전보다 많이 개선됐더라”면서 “전국대회 결승전만큼은 기회가 되면 프로 선수들이 뛰는 경기장에서 뛰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다. 이런 시설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두 사령탑 모두 ‘이마트배’라는 이름을 달고 열리는 첫 대회에서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상군 감독은 “모교 북일고가 최근에 침체를 겪었는데 기회가 돼서 모교 후배 선수들을 지도하게 됐다”라면서 “초대 대회인 만큼 선수단의 우승 의지가 강하다. 10년 주기 우승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좋은 징크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송민수 감독 역시 “우리 선수들이 게임을 하면 할수록 여유가 생기고 진가가 나타나고 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할 것이다”라면서 “오늘 경기는 크지 않은 작은 실수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선수들에게 집중력 있게 기본만 지키자고 주문했다. 이 대회, 이 자리에 올라온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결승전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인천, 윤승재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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