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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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우희·신하균·이혜영, 열연 시너지로 완성한 연기 앙상블 [종합]

기사입력 2022.04.11 16:45 / 기사수정 2022.04.11 17:0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앵커'가 천우희와 신하균, 이혜영이 열연이 어우러지면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를 완성했다.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앵커'(감독 정지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지연 감독과 배우 천우희, 신하균이 참석했다.

'앵커'는 방송국 간판 앵커 세라(천우희 분)에게 누군가 자신을 것이라며 직접 취재해 달라는 제보 전화가 걸려온 후, 그녀에게 벌어지는 기묘한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천우희가 제보자의 죽음 이후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는 앵커 세라 역을, 신하균이 죽은 제보자의 정신과 주치의 인호를 연기했다. 이혜영은 딸의 성공에 집착하는 엄마 소정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앵커'를 통해 첫 상업영화 데뷔에 나선 정지연 감독은 "대외적으로 성공한 여성의 이면을 파헤쳐보면 다른 모습이 있겠다 싶었다. 불안과 공포, 트라우마까지 장르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 


천우희는 9년차 베테랑 앵커로 변신해 프로페셔널한 얼굴을 선보인다. "압박감이 심했다"고 말한 천우희는 "9년 차 전문 앵커로서의 모습이 충분히 납득이 돼야 관객들도 신뢰감을 가지고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하면, 충분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천우희가 앵커 연기를 할 당시에는 KBS '뉴스9' 앵커로 활약했던 전 아나운서 김민정이 현장에 상주하기도 했다. 천우희는 "최대한 많이 물어보고, 많이 연습하는 수밖에 없었다. 감독님과 김민정 아나운서가 많이 봐주셨고, 칭찬을 해주시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천우희는 "앵커로서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저는 심리적인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적인 불안감이나 이 사람이 갖고 있는 트라우마에 대해 좀 더 주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신하균은 역할을 위해 "감독님의 소개로 최면술 전문의 선생님을 만난 적이 있다. 목적과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히며 "본인이 감춰뒀거나 고통스러웠던 모습들 기억해두면서 치료해두는 과정인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관록의 배우 이혜영은 엄마 소정 역으로 극 전반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안긴다. 정지연 감독은 촬영 일정 관계로 이날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이혜영과의 작업을 언급하며 "이혜영 씨는 카메라를 막 들이대고 싶은 강렬한 얼굴을 가졌다. 감히 한국에서 그런 얼굴의 배우가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근사한 분이셨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래서 화려하고 욕망이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특수한 엄마에 굉장히 잘 어울릴 수 있겠다 싶었다. 또 그 화려함을 걷어낸 그늘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는 부분을 선생님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고, 실제 현장에서도 선생님이 거의 화장도 안 하시고 그러셨었는데 굉장히 즐거워하시면서 저를 믿고 열심히 해주셨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난 2019년 11월 촬영을 시작했던 '앵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4월에서야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정지연 감독은 "개봉이 늦춰지는 데 있어 아쉬움은 있었지만, 모두가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불만같은 것은 없었다. 언젠가는 이 영화의 차례가 오지 않을까 하고 기다렸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오롯이 전달되지 않은 부분도 있을텐데, 애정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천우희와 신하균도 "개봉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극장에서 만나뵙게 돼서 반갑다. 더 많은 분들이 다 같이 모여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영화를 향한 기대를 당부했다.

'앵커'는 20일 개봉한다.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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