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약 3년 여 만에 솔로로 돌아온 온유가 소속 그룹 샤이니 멤버들과 팬들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온유 두 번째 미니 앨범 '다이스(DICE)'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11일 오후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샤이니 멤버 민호가 진행을 맡았다.
지난 2018년 발매된 첫 미니 앨범 '보이스(VOICE)'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솔로로 컴백한 온유는 "활동을 하는 첫 앨범이다 보니까 스펙트럼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성숙한 음악과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컴백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온유라는 사람을 생각했을 때 발라드나 OST를 통해 잔잔한 노래만 하는 가수가 아니라 새로운 도전도 하고, 퍼포먼스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이번 컴백 활동의 목표를 "다양성"이라고 정리했다.
타이틀곡 '다이스'는 리드미컬한 플럭 기타와 청량한 신스 사운드의 조화가 돋보이는 팝 장르의 곡이다. 온유는 "리듬감이 너무 좋다. 처음 데모곡을 들었을 때부터 트랙에서 터져나오는 리듬을 듣고 타이틀감이라 생각해서 골랐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다이스'의 가사는 사랑에 빠진 마음을 게임에 비유, 명백히 지는 게임인 줄 알면서도 사랑하는 상대에게 모든 것을 걸겠다는 내용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온유는 "사실 게임을 하면서 100% 이겼다는 생각은 나중에 들지 않나. 게임을 하기 전에는 누가 이길지 아무도 모르지만 처음부터 온전한 마음을 너에게 걸겠다고 표현했다. 이기든 지든 무조건 간다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스' 외에도 온유의 청량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선샤인(Sunshine)', 감미로운 보컬이 로맨틱한 무드를 선사하는 '온 더 웨이(On the way)', 사랑에 회의적이지만 영원한 사랑을 바라는 모순적인 마음의 '러브 포비아(Love Phobia)', 따뜻하지만 서럽고 찬란한 사랑의 감정을 노래하는 '여우비', 온유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인 더 웨일(In the whale)' 등 다채로운 장르의 6곡이 수록됐다.
온유는 "앨범의 수록곡들이 전체적으로 구성이 괜찮다. 여러 가지 다채로운 색깔의 음악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이 뿌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특히 직접 작사에 참여한 '인 더 웨일'에 대해 온유는 "여러 곡 작사에 참여했는데 한 곡 살아남았다. 작사에도 참여하고 의견도 많이 낸 곡이라 애착이 많이 간다"면서 "마치 소설을 쓰듯이 하나의 이미지로부터 시작해서 발전 시켜나가면서 작사 작업을 진행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온유는 이번 앨범을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다이스"라고 담백하게 정의했다. 그는 "너무 뻔해서 쓰지 말까 생각했지만 앞서 말씀드렸던 다양성, 방향성을 생각했을 때 다이스가 많이 남더라. 특히 주사위가 6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나. 샤이니가 다섯 명이었고, 샤이니 월드에서 여섯 번째 정점을 찍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면서 故종현을 비롯한 멤버들과 팬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 온유는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찾아와 응원해준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그는 "혼자 덩그러니 남겨졌다고 생각했는데 멤버들이 와서 많은 도움과 위안이 됐다. 태민이는 유행어도 만들고, 키는 선물도 사다 줬다. 민호는 다음 날 스케줄도 있는데 촬영 마지막까지 남아서 많은 부분을 신경써줬다"고 고마워했다.
이에 민호는 "형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응원을 했던 기억이 난다. 다행이다. 힘이 됐다니"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끝으로 온유는 "샤이니 온유라는 가수가 다채롭고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 그가 보여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온유 두 번째 미니 앨범 '다이스'는 오늘(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