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약 2년 만에 라리가 득점을 기록한 우레이가 소속팀 에스파뇰을 승리로 이끌었다.
에스파뇰은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21/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45분 터진 우레이의 극적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에스파뇰은 11위(승점 39)에 올라 발렌시아(9위, 승점 41), 오사수나(10위, 승점 41)를 2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팽팽했던 경기의 승부를 가른 건 만년 후보 우레이였다. 우레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후반 22분 아드리안 엠바르바를 대신해 투입됐다. 약 20분 동안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빈 우레이는 후반 45분 세르히 다데르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셀타 비고의 골망을 흔들었다. 우레이의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이자 약 2년 만에 터진 라리가에서의 득점이었다.
우레이는 지난 2019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스파뇰에 합류했다. 후반기만 소화하고도 16경기서 3골 1도움을 기록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19/20시즌에는 8골 1도움을 기록했으나 팀은 2부로 강등됐다. 때문에 라리가에서 우레이가 기록한 골은 2020년 6월 13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이 마지막었다.
지난 시즌 2부에서 보내고 1부로 복귀한 우레이는 이번 시즌 리그 개막전서 선발 출전한 뒤로 후보 신세를 면치 못했다. 코파 델 레이에서 1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리그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셀타 비고전 골로 약 600일 만에 라리가 복귀골을 신고했다.
우레이의 골에 에스파뇰 감독 또한 기뻐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지 레에스포르티우에 따르면 비센테 모레노 감독은 "우레이는 항상 밝은 얼굴로 훈련에 임한다. 좋은 선수"라며 "우레이와 함께 일하게 된 이후로 그에게 많은 것을 요구한다. 그 때마다 우레이는 모두 해내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주전이 아니었다. 하지만 계속 기회를 찾고 있었고, 마침내 그 기회를 찾아냈다. 우레이의 골에 매우 기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번 시즌 잔류가 확정적인 에스파뇰은 오는 17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사진=E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