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SSG 랜더스가 홈런 3방을 앞세워 파죽의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11-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SG는 개막 연승 행진을 '8'로 늘렸고, 지난 2003년(4월 5일~13일) KIA가 달성한 역대 개막 최다 연승 2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반면 스윕을 당한 KIA는 3승 5패가 됐다.
SSG는 최주환(3점 홈런), 최지훈, 박성한(이상 솔로 홈런)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최정도 2타점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노경은이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SS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말 선두타자 한유섬이 우전 2루타로 출루한 뒤 상대 포수 김민식의 포일로 3루에 안착했다. 1사 3루에서 케빈 크론이 땅볼을 쳤지만, 3루수 김도영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루 찬스에서 박성한이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2-0으로 앞서갔다. SSG는 3회말에도 최지훈과 최정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보탰다.
곧바로 SSG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4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이재원 볼넷, 김강민 상대 실책 출루, 추신수 사구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최정이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만루에서 한유섬이 2루수 땅볼을 치며 한 점을 추가했고, 최주환이 3점 홈런을 폭발했다. 격차가 9-0까지 벌어졌다.
침묵을 지키던 KIA는 5회와 6회 한 점씩을 만회했다. 5회초 선두타자 김석환이 2루타를 날렸고, 김도영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김민식이 2루수 내야안타를 치며 3루주자 김석환이 홈으로 들어왔다. 6회초에는 김선빈과 나성범의 연속 볼넷 이후 최형우가 병살타를 치며 2사 3루가 됐고 황대인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때렸다.
오히려 SSG의 방망이가 다시 뜨겁게 타올랐다. 6회말 1사에서 최지훈의 우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7회말은 2사 이후 박성한의 우전 2루타,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KIA는 8회초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자멸했다. 1사에서 김선빈, 나성범, 최형우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거머쥐었으나 황대인이 좌익수 뜬공, 김석환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초 SSG는 김상수가 등판했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지었다.
사진=SSG 랜더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