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47
연예

"모든 팬 활동 상업화 NO"…'더 시티'=공식적인 장 [엑's in LV: BTS③] 

기사입력 2022.04.10 07:50



(엑스포츠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 조혜진 기자) 하이브 측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연 전후로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더 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가 열린 가운데, 투어와 도시를 연결하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 관계자 간담회가 9일 오전 MGM 그랜드 컨퍼런스 센터(MGM Grand Conference Center)에서 진행됐다.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는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전후로 도시 곳곳에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다. 지난 5일부터 콘서트가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을 중심으로 팝업 스토어, 사진전, 레스토랑 등 다양한 이벤트 공간이 마련돼 팬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자리에는 MGM 리조트 수석 부사장 Chris Baldizan, 김태호 하이브 COO, 이승석 하이브 아이피엑스본부 사업대표, 하이브 아메리카 부대표 Scott Manson, 이진형 하이브 CCO가 참석했다.

이승석 하이브 아이피엑스본부 사업대표는 '더 시티' 프로젝트를 "라스베이거스를 방탄소년단과 팬들의 정서, 문화로 물들이자는 것"으로 정의하면서 팬덤 이해, 기술적 접목, 브랜드와의 시너지에 주안점을 뛋다고 했다.

먼저, '팬 고객' 이해에 대해 그는 "일방적으로 저희의 기획만으로 하는 게 아니라 팬들에 대한 애정과 정서,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사업에 접목하는 것"이라며 "아티스트들이 팬들을 위해 준비한 환영의 메시지, 저희가 준비한 머치팩을 할인해 구매할 수 있는 기회, 소품을 전시하고 사진을 찍고 다른 팬들과 나누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식 코스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대해서는 "팬들이라면 알 수 있는, 아티스트가 직접 먹어보고 좋아하는 메뉴들로 구성했다. 메뉴 이름도 모두 한국어로 적용했다.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교감, 경험의 교류라는 시선이 있었기에 기획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붕어빵과 떡볶이 등의 음식이 지나치게 고급화 서비스된 것 같다는 의견에는 "(레스토랑이 있는) MGM에서 훌륭한 셰프를 섭외해주셔서 그 분과 메뉴를 개발했다. 유명한 셰프이다보니 메뉴를 본인만의 색깔로 해석해서 하고자 했다. 한식이라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한국분들이 드시는 메뉴인것 같이 좁혀가는 부분도 있었고, 현지 팬들이 음식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가격에 대해서도 "단품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었다. 세트로 구성하다 보니까 한국분들이 보기엔 '비싼 거 아니냐'할 수도 있지만 외국팬들은 만족을 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클럽 이벤트인 '파티 인 더 시티'에 대해서는 "공연이 열리는 많은 도시에서 팬들이 음악을 같이 듣고 즐기는 경험을 착안해 만든 행사다. 공식적으로 하나의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클럽에서) 드레스코드를 완화해 머치가 있다면 반팔이라도 입장이 가능하도록 협조해주셨다"고 했다

기술의 접목 부분도 설명했다. '고객 경험의 개선', '혁신적인 경험'의 부여 관점에서 바라보고 접목했다는 그는 "오랜시간 줄을 서지 않아도 간단하게 머치를 현장수령할 수 있게 했다"며 "마찬가지로 'Map & Wait Time'도 제공해 위버스만 있으면 다양한 정보 확인이 다 가능하도록 개선했다"고 했다.

시너지 극대화 부분에 대해서도 "외부에 있는 또다른 빅브랜드와의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했다. 앞으로도 그런 쪽으로 계속 더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또한 이미 팬들은 공연 전후로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즐기거나, 방탄소년단과 같은 장소를 방문하는 등 팬경험을 개개인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자발적 팬 경험'을 통제한다는 시선에 대해 이승석 아이피엑스본부 사업대표는 "'팬들의 이해'라는 건 외람된 표현이라 생각한다. 팬들은 공통된 정서를 갖고 있지만 다양한 문화적 특성을 갖고 있다. 다양한 팬들의 활동을 두고 좋은 시선도 있지만 아티스트에 대해 불편함을 표하기도 한다"며 "통제라기보단 하이브가 공식적인 장을 열어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팬들이 하는 모든 활동을 상업화를 하지는 않다. 저희 나름대로는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진형 하이브 CCO는 "저희가 팬들의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건 불편함을 해소시켜야 겠다는 생각이 먼저"라며 "여행사와 같이 패키지를 하는 것도, 어떤 분들은 개별적으로 이(시티 프로젝트) 일정을 다 준비하는 게 불편할 수 있다. 상업화라기보단 충분한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늘(9일)과 다음주 15일, 16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공연을 이어간다.

사진=하이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