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시즌 초반 LG 트윈스 최고의 히트 상품은 문보경이다. 맹타의 비결은 무엇일까.
문보경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문보경은 진가를 발휘했다.
첫 타석부터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2회 무사 2루에서 문보경은 상대 선발 정찬헌의 123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문보경은 정찬헌의 106km/h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시즌 5번째 경기에서 첫 대포를 가동했다.
문보경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6회도 선두타자로 등장해 정찬헌의 초구 135km/h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전 안타를 날렸다. 3경기 만에 재차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7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타격을 마친 문보경은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LG는 문보경의 맹폭을 앞세워 6-0 영봉승을 수확했다. 개막 5연승이다.
이로써 문보경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고, 시즌 타율을 종전 0.500에서 0.563까지 끌어올렸다. 경기 후 문보경은 "개막 후 팀이 전 경기에서 승리했는데 기분이 매우 좋다. 요즘 좋은 타구가 날라갈때 구종을 노리고 들어가기 보다는 투수 유형에 따라 이미지 트레이닝을 먼저 하고 타석에 들어간다. 이런 저런 공과 대처 방법을 생각하고 들어가는데 운 좋게 원하는 공이 와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타격감이 좋다고 느끼기 보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표현이 맞다. 타석에서 자신있는 스윙이 나오다 보니 좋은 타구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문보경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관중들이 계서서 긴장되기 보다는 재미를 느낀다. 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신다.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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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