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서울체크인' 김태호 PD가 사람들이 이효리에 열광하는 이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6일 온라인으로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 연출을 맡은 김태호 PD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서울체크인'은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친 이효리가 어디서 자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갈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리얼리티 콘텐츠다.
'서울체크인'은 OTT 최초 파일럿 공개라는 독특한 공개 방식과 믿고 보는 조합 김태호 PD와 이효리의 만남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김 PD는 이효리와 작년부터 '서울체크인' 작업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기를 언제로 잡을까 고민하다 'MAMA' 때 찍어보자 했고 서울에서 올라와서 엄정화 씨 댁에 묵을 때 찍게 됐다"고 첫 촬영을 떠올렸다.
OTT 최초로 파일럿 공개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편집을 하면서 콘텐츠가 좋은 것 같아서 정규로 갈 수 있을지 판단이 필요했다. 티저를 어떻게 찍을지 논의하다가 12월에 찍은 것이 시간이 지나면 화제성이 떨어질 것 같아 파일럿으로 선보이자고 합의됐다. 새로운 시도였는데 그 과정이 재밌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정규 방송 전부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지 관해서 묻자 김 PD는 "이효리 씨 자체가 큰 콘텐츠이지 않냐. 이분한테 카메라만 들이대도 재밌는 에피소드를 담아낼 수 있다"고 답했다.
김 PD는 대중이 왜 이효리에 열광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저보다는 시청자들이 더 잘 아실 것 같다. 꾸밈이 없고 솔직하지 않냐. 쿨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이효리 씨는 궁금한 것에 대해서 질문하고 잘 받아들인다. 닮고 싶은 리얼함도 있기 때문에 공감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저희가 보기에는 이 세상에 가장 핫하고 트렌디할 것 같은 사람인데 서울에 어색해하고 나 혼자만 다른 것 같다는 외로움을 표현한다. 그 모습이 새롭게 다가왔고 그 면을 부각해보고자 했다"고 촬영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을 전했다.
이어 "이효리 씨가 콘텐츠에 대한 고민도 제일 많이 해준다. '이거 가능할까?' 고민했던 부분들을 먼저 장애물들을 없애주기도 한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 PD는 파일럿 방송을 언급하며 "'MAMA'가 주었던 화려함 속에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이효리 씨가 느끼는 감정이 '낯섦'이었다. 엄정화 씨 집도 섭외한 게 아니라 이효리 씨가 제안해 세팅됐다. 엄정화 씨와의 대화를 통해 위로를 받은 모습이 많은 분께 공감과 위로를 줬던 것 같다. 이후 선보일 내용에도 그런 공감 포인트들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PD는 "서울체크인을 통해 '나만 혼자가 아니다', '나만 외로운 게 아니다'하는 공감 연대가 생길 것 같다. 누구나 다 느낄 수 있는 감정이고 대한민국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공통점이 있을 것 같다. 작게나마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체크인'은 오는 8일 첫 공개된다.
사진=티빙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