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철원의 고추냉이가 백종원도 눈물 짓게 만들었다.
4일 방송된 KBS '백종원 클라쓰'에서는 강원도 철원의 고추냉이 농장을 찾는 모습이 방영됐다. 핑크빛 조명이 가득한 고추냉이 농장에 새내기들이 눈을 반짝거렸다. 성시경도 "43년 인생 처음으로 해보는 거다"라며 고추냉이 수확에 흥미를 보였다.
이어 수확한 고추냉이와 직접 잡은 송어로 한상이 가득 차려졌다. 영롱한 빛깔의 송어와 바로 간 고추냉이 먹방은 새내기들은 물론이고 안방극장의 시청자들까지도 침샘을 자극했는데.
군침이 도는 먹방이 이어지던 중, 백종원은 "고추냉이는 공기와 닿아 매워지는 거다"라는 이야기를 직접 증명하기 위해 갈지 않은 고추냉이 먹방을 선보였다. 잘게 자른 고추냉이를 씹는 순간 백종원은 경악하는 표정을 지었고 순간 올라오는 매움을 참지 못하고 비명까지 질렀다. "물줘! 엄청 맵다!"라고 비명을 지르는 백종원에 많은 이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특히 성시경과 새내기들은 엄살이라며 백종원을 비웃었는데. 이를 억울하게 여긴 백종원은 이어 펼쳐진 돼지고기 먹방에서 초록빛 고추냉이 복수(?)를 보였다.
그 복수는 바로 고추냉이를 반 스푼 갈아 돼지고기와 먹방을 선보이는 것이었다. 직접 간 고추냉이 반스푼과 삼겹살 한점을 한입 가득 넣어 씹는 백종원은 "하나도 안 맵다"며 새내기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한입 가득 넣은 백종원을 걱정하는 모세에게 괜찮다며 먹방을 이어간 백종원은 "이게(고추냉이는) 기름이랑 상극이야. 기름 만나면 향만 있고 매운 것 없어져"라고 말하며 새내기들을 안심시켰다. 또 백종원은 고추냉이를 갈아 숟가락에 얹어 모세에게 먹방 권유까지 시켰는데.
백종원을 믿고 고기와 고추냉이를 먹은 모세는 고추냉이의 매운 맛에 발을 동동 구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모세에 이어 파브리 또한 고추냉이 먹방을 선보였다. 파브리 역시 백종원의 권유로 고추냉이 한가득을 얹은 고기 먹방을 펼쳤는데, 파브리는 모세와 달리 괜찮다는 평을 남겼다.
하지만 고기와 함께한 한입이 끝난 뒤 맛을 음미하는 파브리는 고추냉이가 묻은 순가락을 무의식적으로 핥았고 결국 고추냉이의 매운맛에 눈물을 보였다.
매운맛에 조용히 카메라 밖으로 사라지는 파브리를 보며 나머지 새내기들은 괜찮냐고 연신 물었고 빨갛게 얼굴을 물들인 파브리는 괜찮다며 눈물의 손짓을 했다. 이러한 새내기들의 눈물의(?) 먹방은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백종원의 클라쓰'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