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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가수 느낌"…태연, '퀸덤2' 브브걸→케플러 존경에 '부담' [종합]

기사입력 2022.03.30 15:3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퀸덤2' 그랜드 마스터 태연이 여섯 걸그룹의 존경심에 "원로가수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Mnet '퀸덤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30일 오전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찬욱CP, 이연규PD, 태연, 이용진, 브레이브걸스, 비비지, 우주소녀, 이달의 소녀, 케플러, 효린이 참석했다.

그랜드 마스터 태연은 '퀸덤2'로 첫 서바이벌 MC를 맡게 됐다. 태연은 "제가 마치 서바이벌을 해야 하는 것처럼 큰 부담이 있었다. 많은 걸그룹들이 저를 바라보면서 진행을 할 테고, 그런 시선들과 선후배보다는 같은 무대에 오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다른 건 조금 더 오래 했다는 것 뿐이지 저희는 똑같은 가수, 퍼포머다. 내가 과연 리드를 잘할 수 있을까 부담감이 앞섰다"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태연은 "생각을 할수록 이런 좋은 기회가 또 어디 있을까 싶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후배들을 잘 만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이 친구들의 레전드 무대를 볼 수 있는 거여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후배 걸그룹과 만남을 기대했다고.

태연은 '퀸덤2'을 통해 글로벌 팬덤을 만나는 후배 걸그룹에게 "너무 많은 국가에서 퀸덤을 바라보고 있다. 시차도 있고 어려운 부분이 있을 텐데 진행을 하면서 '세상이 참 좋아졌다' 느꼈다. 멀리 떨어져있지만 이렇게까지 가까워질 수 있구나를 느끼고 그 매개체가 음악이라는 점 자체가 좋은 포맷, 기회인 것 같다.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진심은 전해진다고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소녀시대는 수많은 후배 걸그룹에게 롤모델로 꼽혀왔다. '퀸덤2' 여섯 팀도 태연을 향한 존경과 팬심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브레이브걸스 민영은 "처음 데뷔를 했을 때 너무 떨렸던 때가 기억이 난다. 그때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선배님을 봤었다. 너무 얼어있었는데 격려와 응원을 해주셨던 게 기억이 난다. 그때부터 선배님의 팬이 되었다. 활동을 하면서 몇 번 뵀었는데 응원해주시고 챙겨주시는 게 기억이 난다. '나도 저런 선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함께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라고 전했다.

비비지 엄지는 "저희도 소녀시대 선배님들 10주년 기념 활동이 겹쳤었다. 그때 이후로 한 방송에 같이 출연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항상 정신이 없을 때마다 선배님을 뵈면 명화를 보듯이 차분해지고 힐링이 된다. 그런 기분으로 감사하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동경했다.

우주소녀 엑시는 "연습생 때부터 존경해오던 선배님과 한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고 믿기지가 않는다. 선배님이 닦아놓으신 길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해서 자랑스러운 후배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달의 소녀 이브는 "소녀시대 선배님들 데뷔 리얼리티를 매번 챙겨봤다. 그걸 보고 꿈을 키웠다. 그런 선배님을 가까이 뵐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 오디션에서 '다시 만난 세계'를 불러서 합격을 해야 멤버가 될 수 있었다. 동기부여를 갖고 열심히 임하도록 하겠다"라고 회상했다.

케플러 최유진 "'걸스플래닛' 때는 티파니 선배님이 마스터가 되어주셨다"며 "저희도 연습생 때 커버도 많이 했었고 소녀시대 선배님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 마스터가 되어주셔서 너무 영광이다. 자랑스러운 후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효린은 "그룹 활동 할때 언니랑 활동이 많이 겹쳤다. 저는 오히려 언니가 있어서 든든하고 의지가 됐다. 다른 팀 사이에서는 제가 선배니까 불편해하실까봐 신경을 많이 썼는데 그럴 때마다 언니가 의지가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태연을 보고) 가수 후배, 동료에 대한 애정이 넘치시는 멋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까지 저희를 잘 이끌어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에 태연 "제가 지금 약간 원로가수 같은데"라며 "어깨가 탈골될 것 같다. 온 멤버들이 매달려있는 느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이용진은 "노사연 같다. 그랜드 마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퀸덤2'는 케이팝 최고의 아이돌 6개 팀이 한날 한시에 싱글을 발매하고 컴백 경쟁에 돌입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3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Mnet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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