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이탈리아의 충격적인 월드컵 탈락에 경쟁자도 적잖이 당황했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팔레르모 렌초 바르베라에서 이탈리아와 북마케도니아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경기가 펼쳐졌다. 이 경기 패배팀은 곧바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탈락을 하는 운명.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이탈리아가 0-1로 패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하지 못했다.
불과 1년 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에서 우승을 달성하며 상승세에 접어든 이탈리아였기에 월드컵 탈락은 이탈리아 축구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전세계 축구 팬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이탈리아의 잠재적인 경쟁자였던 포르투갈 선수들도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각각 북마케도니아와 터키를 상대했고, 2라운드에서 맞대결이 예상됐다.
포르투갈은 예상대로 터키에 3-1로 승리하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는데, 2라운드 상대는 이탈리아가 아니라 북마케도니아가 됐다.
포르투갈의 베테랑 미드필더 주앙 무티뉴는 지난 27일 언론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우리 선수단 모두는 이탈리아와 맞붙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요즘 축구는 다르다. 모든 팀들이 이길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스타 플레이어들의 문제가 아니다. 북마케도니아는 기세가 올라왔고 우리를 절망에 빠뜨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베르나르두 실바도 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실바는 "상대가 누구든지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해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 우리는 이러한 압박감을 인정해야 한다. 상대는 이탈리아가 될 수도 있었고, 북마케도니아나 다른 팀이 될 수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이 걸려있는 포르투갈과 북마케도니아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는 오는 30일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