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그룹 비투비의 갑작스러운 불참 소식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비투비 없는 비투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이 비투비의 불참 소식을 알린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오프닝 무대에서 비투비의 '너 없이 안된다'를 열창했다. 이후 유재석은 "해외의 많은 팬 여러분들과 팬미팅을 다닐 때 오프닝 곡으로 비투비 이 노래를 했었다. 오랜만에 비투비와 함께 '런닝맨' 컬래버를 하려고 했다"라며 밝혔다.
김종국은 "주위에서 그런 이야기가 들렸다. 맨날 오프닝 때 우리 노래했으면서 안 부르냐고 그런 이야기를 했다"라며 거들었고, 유재석은 비투비 멤버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소식을 언급했다.
유재석은 "컴백한 김에 함께 '런닝맨' 한 회를 꾸미려고 했다. 아쉽게 오늘 아침에 비투비 멤버 가운데 한 분이 확진이 되는 바람에. 비투비도 공연장까지 왔다가 다시 돌아가셨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문제는 우리다. 비투비와 함께하는 녹화를 준비해 놨는데"라며 걱정했고, 제작진은 "비투비 대 런닝맨으로 해서 각종 대결을 다 준비했다. 일곱 분 단합해서 멋지게 이기는 걸 보려고 준비했는데"라며 맞장구쳤다.
유재석은 "팀 내 B형이 많다"라며 혈액형으로 팀을 나누자고 말했고,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혈액형을 이야기하며 은근히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유재석과 하하, 양세찬 모두 B형이었고, 멤버들은 B형 남자가 인기 많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유재석은 "우리끼리 이러는 게 의미가 없는 게 혈액형 안 가린다"라며 민망해했다.
또 유재석은 "혈액형에 대한 B형의 입장에서 몇 개 공감하는 게 있다. 비슷한 게 좀 있다"라며 고백했다. 지석진은 "B형이 약간 자기 생각만 한다고 그러더라"라며 아는 척했고, 유재석은 "그렇게 따지면 A형도 꽁한 거 있지 않냐"라며 쏘아붙였다.
특히 김종국은 AB형이었고, 유재석은 "너 AB형 맞는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종국은 "AB형 비하하냐. 우리 엄마도 AB형인데"라며 발끈했고, 전소민은 "A형 치고 성격이 이상했다"라며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유재석은 "지효가 A형이었냐. O형 같은데"라며 깜짝 놀랐고, 김종국은 "(송지효) 얘 꿍한 거 맞다. 3년 전 거 가지고 갑자기 화낸다"라며 귀띔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네가 그렇다"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그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비투비 없는 비투비 특집'에 맞춰 레이스를 변경했고, B형 팀과 AB형과 A형이 섞인 팀으로 두 팀을 편성했다. 전소민은 깍두기가 됐고, 미션 때마다 팀을 바꿔서 참여하기로 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