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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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 "하늘에서도 딸바보로 지낼 것"...눈물 (퍼펙트라이프)[종합]

기사입력 2022.03.24 11: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퍼펙트 라이프' 이용식이 딸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뽀식이'로 유명한 개그맨 이용식이 출연했다.

이날 홍경민이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묻자 이용식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가 아주 끝까지 갔다가 다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지 않냐"라며 1997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날을 언급했다.

이용식은 "가슴이 조여온다, 아프다 이 정도가 아니라 숨은 내쉬어지는데 들여 마셔지지 않는 정도"라며 "죽음에 대한 공포가 있었다. 8년 만에 얻은 6살짜리 딸을 두고 떠나면 어떡하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용식은 "작년에 저도 모르게 뇌경색이 왔다 갔다. 현재는 오른쪽 눈의 망막 혈관이 터져서 시력이 상실된 상태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용식은 "이 방송을 보시는 분 중 한 분이라도 병원에 가서 관리를 하셨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아내와 딸을 데리고 셀프 사진관을 찾은 이용식은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라며 가족사진을 촬영한 후 아내를 위해 미리 준비한 영상을 재생했다.

영상 속 이용식은 아내에게 "내가 많이 아팠을 때 수민이랑 열심히 간호하느라 애썼다. 그런 게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가족은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고 딸 역시 울음 섞인 목소리로 "엄마의 기도 덕분에 나랑 아빠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용식은 "점점 병원 가는 횟수도 늘어나도 약 봉지도 많아지는 걸 볼 때 흐르는 세월이 서운하지만 강한 마음으로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 서로가 빨리 떠나지 말자. 사랑한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딸을 위해서도 영상을 준비한 이용식은 "소소한 것까지 전부 다 너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행복한 아빠라는 걸 느낀다. 다음에 태어나도 아빠 딸로 태어나겠다는 말 한 마디가 그 어떤 천사의 목소리보다 예뻤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용식은 "나는 하늘나라에 가서도 딸바보로 지낼 거다. 네 옆에 오랫동안 있고 싶은 게 내 욕심이다. 아빠가 정말 많이 사랑한다"라고 말해 딸을 눈물 짓게 했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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