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본 도호쿠 대지진으로 심각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도쿄 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에 181명의 현장 작업원이 투입됐다.
1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방사능 유출이 심각해진 15일 오후부터 73명만이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를 대폭 증원, 16일부터 181명이 복구 작업 중이다.
이는 15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작업원의 노동기준을 완화했기 때문.
이들은 방호복에 방독면, 헬멧으로 몸을 싸고 현장에 투입된다. 또한 방사선량 측정 장치를 몸에 지니고 작업시간을 체크한다.
이에 이들의 희생정신을 칭찬하는 글이 일본 트위터 및 인터넷 등에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 편에서는 이들이 이런 위험한 현장에 내몰린 것이 과연 합당한가 하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 언론 엘문도는 2003년 특파원 보고를 통해 '원자력 발전소의 비밀'이라는 보도를 한 적이 있다.
이는 일본의 기업이 원자력 발전소의 청소 등을 위해 노숙자 등 빈곤층의 사람들을 고용하며, 이들이 대부분 암으로 죽는 등 비참한 말로를 맞고 있다는 소문에 대한 취재였다.
기사는 이들에 대해 일본의 발전을 위해 희생한 '원자력 발전 노예'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사진=15일 도쿄전력이 촬영한 후쿠시마 원전 4호기 모습 ⓒ NHK 방송화면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